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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레이트레이싱 대중화, 4~5년 예상한다"

렌더링 가능한 그래픽카드 보급화 이후 가능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지연 현상 극복 필요"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5-15 15:47

▲ 14일 에픽게임즈 개발자 컨퍼런스 ‘언리얼 서밋 2019’에서 에픽게임즈 본사의 마커스 와스머, 세바스찬 미글리오 디렉터가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

에픽게임즈가 최근 게임업계의 차세대 기술로 부상 중인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에 대해 대중화 과정이 이뤄지기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빛이 물체에서 반사하는 모습을 모방해 특수효과를 만드는 그래픽 렌더링 기술인 레이트레이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DXR(DirectX Raytracing)을 통해 구현된 기법이다. 리얼타임으로 CG를 24프레임, 풀HD로 렌더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4~5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핵심 내용이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에픽게임즈 개발자 컨퍼런스 언리얼 서밋 2019에서는 마커스 와스머, 세바스찬 미글리오 디렉터 두 명과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두 디렉터는 에픽게임즈 본사에서 게임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맡고 있다.

이들은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기술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렌더링이 가능한 그래픽카드도 최근에야 출시돼 그래픽카드 보급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스머 디렉터는 "AAA급 게임 개발자들이 레이트레이싱을 도입하는 것은 하이엔드 PC를 활용하는 경우"라며 "게임 분야에서는 기본이 아닌 옵션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대중화까지는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 3월 GDC 2019에서 리얼타임 트레이싱을 활용한 테크 데모 트롤(Troll)을 공개했다. 지난달 업데이트된 언리얼 4.22버전에서부터는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이와 관련 "빛의 반사가 실시간으로 레이트레이싱 된다"며 "등장인물의 얼굴이 왕관에 반사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소프트 쉐도우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게임과 달리 산업 분야에서는 레이트레이싱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 영상이나 건축, 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글리오 디렉터는 "느리긴 해도 현재 엔비디아에서 레이트레이싱 기능이 추가된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다. 때문에 산업체에서는 보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트레이싱의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중시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와스머 디렉터는 "랜드스케이프 등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이 지원되지 않는 지오메트리에도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며 "실시간 GI, 레이트레이스 GI, 리얼타임 스카이라인 등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올해 GDC에서 ‘스태디아’를 발표한 것과 관련, 차세대 게임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태디아는 구글이 개발 중인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에픽게임즈는 현재 구글과 협업해 스태디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와스머 디렉터는 "언리얼 엔진4 버전이 높은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공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저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며, 인프라 구축과 지연 현상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두 디렉터는 한국의 게임 및 게임 개발진들의 커뮤니티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와스머 디렉터는 "한국 게임 스튜디오는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배틀그라운드처럼 게임을 선도하고 있다"며 "PC와 모바일 시장 모두 크기 때문에 한국은 게이머나 게임 개발자, 개발을 지망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와 게임 개발자 지망생들에게 "게임 개발자들은 꿈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하다고 있다. 에픽게임즈가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