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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질병 코드화까지 …게임업계 '시련의 계절'

  • 송고 2019.05.15 14:48 | 수정 2019.05.15 14:5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대박 작품' 등 흥행작 부재에 1Q 난항

게임 질병코드 등재 시 업계 '직격탄' 예상


게임업계가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상위권 게임사들이 1분기 저조한 성적을 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여부 등 이슈로 업계 암운이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을 밀어부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조단위 매출 감소를 예상하는 등 산업 위축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빅3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기업들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게임이용 장애의 질병코드 등록 이슈로 뒤숭숭하다.

업계는 올해 1분기 대체적으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고배를 마셨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것이 이유다. 특히 신작 출시가 부진한 가운데 기존 게임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빅3' 게임사 가운데 넥슨만 그나마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내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의 1분기 매출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 게임이 지속적으로 흥행해 매출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3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넥슨은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동반 부진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8억원으로 24% 줄고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37% 줄었다.

현재 리니지2M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리니지M은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진입한다. 온라인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요금 개편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순이익 423억원을 올렸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54.3%, 순이익은 46.4% 각각 줄었다.

업계는 이와 같은 고전을 두고 기존 게임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대박 작품' 등 흥행작의 부재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고 있다. 그나마 기존 게임들의 매출을 방어하는 동시에 하반기 신작 출시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한편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여부도 업계를 불안케하는 요소다.

WHO는 오는 20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게임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하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 등에 따른 '직격탄'으로 매출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게임 과몰입 정책변화에 따른 게임산업의 경제적 효과 추정보고서'에 의하면 질병코드화 시행 이후, 3년간 최소 5조1000억원에서 최대 11조 3500억원의 산업 위축 여파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매출 감소 외에도 부정적인 인식 확산에 따른 종사자 수 감소와 새로운 규제 도입 등도 전망됐다. 결론적으로 산업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학계 진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은 신작 출시 지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다수의 신작과 업데이트로 2분기 도약을 노리고 있으나,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여부도 남아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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