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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단보다 편안한 SUV? 결코 과장 아닌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유압식 서스펜션·고밀도 폼 시트'→ 승차감 파워업
첨단 고해상 클러스터 '압도적'···수납 공간도 만족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5-12 07:00

▲ 뉴 C5 에어크로스 ⓒEBN 권녕찬 기자

브랜드 방향성을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MPV(다목적 차량), SUV로 세팅한 시트로엥이 최근 자사의 SUV 정점에 있는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바로 뉴 C5 에어크로스 SUV다.

뉴 C5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 모델에서 CUV에 가까운 C4 칵투스나 MPV인 C4 스페이스투어러와 달리,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정통 SUV다. 더구나 뉴 C5 에어크로스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재까지의 시트로엥 모델 중 가장 상품성이 좋고 대중성을 갖춘 데다 C5 에어크로스 상단에 위치한 모델이 아직 없는 까닭이다.

이 같은 뉴 C5 에어크로스가 개성 있는 디자인을 유지한 채 '세단보다 편안한 SUV'를 표방하며 국내 소비자들을 어필하고 나섰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우선 뉴 C5 에어크로스는 C 세그먼트 SUV로, 차체 크기는 길이 4500㎜, 너비 1840㎜, 높이 1690㎜이며, 휠베이스는 2730㎜다. 형제 브랜드인 푸조의 3008보다는 전반적으로 크고 5008보다는 작다. 대중성을 강조하며 태세를 전환한 시트로엥이 뉴 C5 에어크로스의 경쟁모델로 삼은 폭스바겐 콤팩트 SUV 티구안보다 약간 더 크다.

다만 C5 에어크로스가 차체 크기에 있어 컴팩트 SUV들과 경쟁하지만 중형 SUV급 휠베이스를 확보한 점은 눈에 띈다. 뉴 C5 에어크로스의 휠베이스는 국내 대표 중형 SUV인 현대 싼타페(2765mm)보다 35mm 작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시트로엥이 정통 SUV 뉴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컴포트(편안함)'이다. 시트로엥의 관련 공식자료에도 '편안함'이란 단어가 16번이나 등장한다.

지난달 24일 뉴 C5 에어크로스를 시승(최고트림 2.0 샤인)해본 결과 '세단보다 편안한 SUV'이란 캐치프레이즈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 시승 내내 승차감이 편안했고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과 같은 소음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 성능도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뻗어나갔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이는 PSA그룹의 효율적 모듈형 플랫폼인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유압식 서스펜션과 고밀도 폼 시트에 기인한다. 시트로엥은 유압식 서스펜션과 고밀도 폼 시트를 아울러 '어스밴스트 컴포트(Citroën Advanced Comfort®)' 프로그램이라 부르고 있다.

해당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Progressive Hydraulic Cushions®)' 서스펜션은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해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과 관련한 20건의 특허가 출원됐다고 한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편안함을 돕는 또 하나의 요인은 고밀도 폼 시트다. 실제 탑승했을 때 착좌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쿠션과 등받이가 넓고 시트의 중심부가 15mm의 고밀도 폼으로 구성돼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시트 디자인도 젊고 세련된 느낌의 패딩 패턴 마감으로 편안함이 더해졌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전 트림 기본 15가지, 최고트림 선택 시 최대 19가지 첨단 사양을 탑재한 점도 만족스럽다. 능동형 차선이탈방지 및 제동안전 시스템, 360도 비전과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본 사양에 더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특히 스톱-앤-고 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 시 차량 앞 뒤 간격을 스스로 잘 조절하면서 작동해 운전이 한결 수월했다. 다만 작동 버튼이 많고 다소 복잡한 데다 스티어링 휠 왼편 뒤쪽에 위치해 시야에 잘 안 잡힌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공간활용성과 실용성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2열 시트 3개는 독립적으로 폴딩이 가능하며 기본 580리터에서 최대 1630리터, 1.9m의 짐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실내 센터 콘솔과 글로브 박스의 깊이도 상당해 1.5리터 물통이 들어갈 정도로 수납공간이 넓다.

▲ 뉴 C5 에어크로스 ⓒ한불모터스

뉴 C5 에어크로스 내외관 디자인은 시트로엥 특유의 개성과 젊은 감각이 돋보였다. 특히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느낌을 풍기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여기에 기어 레버 앞쪽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공간이 있는데, 다른 모델과는 달리 주변에 충전 중임을 알리는 자그마한 조명등이 있어 편리했다.

▲ 뉴 C5 에어크로스 고해상 클러스터 ⓒEBN 권녕찬 기자

무엇보다 실내에서는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가 뇌리에 남는다. 12.3인치의 고해상도 디지털 클러스터는 그 구성이 시트로엥만의 작고 독특한 느낌을 주면서도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하는 첨단 미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자 선호에 따라 4가지(최소, 다이얼, 퍼스널,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뉴 C5 에어크로스는 총 세 가지 트림(1.5 필(Feel), 1.5 샤인(Shine), 2.0 샤인)으로 구성된다.

1.5 트림은 1.5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130마력, 최대토크 30.61kg.m(1750 rpm)을 내며, 2.0 트림은 2.0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177마력, 40.82kg.m(2000 rpm) 성능을 낸다. 최대토크가 rpm 실사용영역인 2000대 전후로 형성돼 주행 시 경쾌한 가속감을 선사했다.

뉴 C5 에어크로스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적용해 3943만원~4734만원이다. △1.5 필(Feel) 트림 3943만원 △1.5 샤인(Shine) 트림 4201만원 △2.0 샤인(Shine) 트림 4734만원이다.

▲ 뉴 C5 에어크로스 ⓒEBN 권녕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