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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전쟁 협상 여지…투자자 안도감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25%로 상향 소식에 코스피 오히려 상승
불확실성 해소…실제 적용까지 시간 걸려 매수 기회 될 수도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5-12 06:00


이번 주(13~17일)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여파가 지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관세를 올리기로 했지만 여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면에서 지수 상승 가능성도 있다.

5월 초까지 2200포인트 전후에서 거래되던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언급에 우하향을 그려왔다. 유로존과 일본 등 기존 우방국 역시 트럼프 측의 행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은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을 키웠다.

지난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41포인트(0.78%) 오른 2118.42로 출발해 장 중 한때 2090.39포인트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0.29% 오른 2108.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의 상승세 전환이다.

미국이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렸다는 소식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세 인상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양국이 계속 협상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세율 인상은 단기 협상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무역분쟁이 하반기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이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편이 옳다"며 "작년 2월과 6월 관세 이슈가 불거진 시기의 코스피 조정폭은 각각 9% 였는데 이번에도 이를 조정하면 2050포인트로 2100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가격부담이 적고 수급이 빈 업종이 나을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한 순환매 전략 관점에서 5월 선호업종으로 기계·조선, 자동차, 은행,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변화는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대 급부로 제롬 파월의 스탠스 변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무역 협상 불협 화음에도 작년과 다른 점은 통화 정책의 유연한 변화 가능성으로 주식시장 급락 시 반등 시점은 밸류 지지력보다는 통화정책 변화 가시화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라 수출주는 채산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