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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부동산투자자문업…KB증권 가세

고액 자산가 자산 배분 측면에서 부동산 관련 자산 선호
전문 컨설팅 수요 늘어·증권사가 원스톱 자산관리 강화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5-10 16:03


부동산투자자문업은 증권사가 초고액 자산가를 유치하거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 부동산은 고액 자산가들의 주요 자산인 만큼 증권사들이 부동산투자자문으로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부동산투자자문업에 진출하기 위해 부동산솔루션 전문기업인 리얼티코리아부동산중개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KB증권은 지속적으로 외부 전문부동산기업들과의 제휴 및 자문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는 추세다. 부동산은 경기 상황에 따라 변수가 커지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자산 배분 측면에서 여전히 부동산 관련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부동산투자자문업은 초고액 자산가와 자문계약을 체결 후 실사를 통해 수익형 부동산 매매, 경매 등 부동산 관련 전방위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신영증권·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부동산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은 수수료 수익 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의 로열티 확보, 부동산담보대출 연계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부동산투자자문업을 처음 시작한 금융사는 신한은행이다. 이후 우리은행·KEB하나은행·KB국민은행과 같은 시중은행들이 건설회사 출신을 영업하는 등 인력을 확충해 줄줄이 사업에 뛰어 들었고 이후 증권사들도 가세했다.

KB국민은행이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인 'KB부동산 Liiv ON' 뿐만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 회사와 제휴한 KB부동산투자자문 글로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KB증권도 은행과 연계해 고액 자산가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상속 증여, 인수 합병 등 가업 승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투자자문업이 확대되는 이유다. 중소·중견 기업 오너들이 은퇴를 앞두고 증권사를 통해 가업 승계를 진행하는데 부동산투자자문업 라이선스가 있으면 부동산 관련 절세 방안과 증여 방법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라이선스를 취득한 증권사들 가운데 일부는 부동산투자자문이 수익원으로서의 기여도는 낮은 상황이다.

한 증권사는 부동산투자자문업 실적이 점점 저조해져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가 1명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자문업은 당장 수익원으로서 활용하겠다기 보다 고액 자산가들에게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해주기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