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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환율 '34원' 수직 상승 …무역분쟁 재부각 영향도

1169.4원 전월比 2.9% 상승…1분기 한국경제 지표 부진이 주요인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5-10 15:41

▲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영향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증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영향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증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원화 환율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169.4원으로 3월 말(1135.1원)보다 2.9%이 올랐다.

미국 경기가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호조를 나타낸 것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와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부진이 주요인이다.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 된 영향도 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또 원·엔 환율 및 원· 위안 환율도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올랐다. 원·100엔은 3월 말 1025.4원이었으나 8일 기준 1063.0원으로 3.5원 올랐고 원·위안도 168.67원에서 172.26원으로 2.1원 상승했다.

4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4월 변동폭은 3.3원으로 2월의 2.8원, 3월의 2.4원보다 컸다. 변동률은 0.28%로 전월(0.21%)보다 상승했다.

반면 4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7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은 양호한 미·중 경제지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22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채권은 민간자금 중심으로 유입이 이뤄지면서 4억8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외환부문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대체적으로 안정적 모습"이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이엄 및 중장기차입 가산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월 평균 0.32%포인트다. 전월(0.3%포인트)보다 올랐지만 지난 1월(0.36%포인트)보다 낮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이며, 여기에 붙는 가산금리를 CDS 프리미엄이라 한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 발행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2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9억6000만달러 줄었다. 외환스와프 거래, 원/위안 현물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