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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美 기업 감싸기에 …1분기 노트북 시장 '희비'

  • 송고 2019.05.10 15:32 | 수정 2019.05.10 15:34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인텔 CPU 품귀현상…글로벌 상위 6개사 직격탄

출하량, HP·델·애플↑ 레노버·에이수스·에이서↓

인텔의 9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개요 ⓒ인텔

인텔의 9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개요 ⓒ인텔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Intel)의 자국 기업 감싸기로 인해 1분기 노트북 시장의 희비가 갈렸다. 이는 인텔 CPU 품귀현상 탓이다.

인텔 CPU 공급 부족 사태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비자용 생산시설을 서버용으로 전환하면서 시작됐다. 다만 미국기업인 HP와 델 등으로 공급 물량이 쏠려 타 국가 업체들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글로벌 CPU 점유율(PC·서버용 포함)은 80% 이상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와 업계 등에 따르면 HP와 델(Dell) 등 미국 브랜드는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은 반면 대만 메이커 에이서(Acer)와 에이수스(ASUS) 등은 고된 1/4분기를 보냈다. 특히 중국 레노보(Lenovo)는 1분기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인텔 CPU 대신 AMD CPU를 탑재하는 강수를 뒀다.

트렌드포스는 "CPU 공급의 우선 순위 차이로 인해 미국의 브랜드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대만 업체 에이서와 에이수스의 영향은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애플을 제외하고 상위 6 개 노트북 브랜드 중 일부는 CPU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주문이 미국 브랜드로 전환됐다. HP는 인텔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공급 부족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HP는 12분기 연속 1등에 올랐다. HP는 1분기 923만대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수치다.

2위는 델이 차지했다. 델은 지난해 2분기 시장 선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 판매를 늘렸으며 지난해 전체 출하량의 12.5%를 증가시켰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델은 올해 1분기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비로 대량 주문을 받아 1분기 757만대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4% 늘어난 수치다. 델은 지난해부터 유럽 지역 판매 채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전세계 4위 애플의 1분기 출하량도 31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새로운 13.3 인치 에어·프로 및 16 인치 프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전세계 3위 레노버, 5위 에이수스, 6위 에이서 등 중화권 업체들은 CPU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업체 레노버의 1분기 출하량은 6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레노버는 1분기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신형 노트북의 약 30%에 AMD CPU를 채택하는 등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에이수스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어든 254만대를 출하했다. 에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감소한 251만대를 출하했다.

트렌드포스는 "대만 업체들은 미국 브랜드처럼 CPU에서 많은 지원을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공급 부족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트렌드포스

ⓒ트렌드포스

CPU는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시스템반도체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대부분 기술력을 보유한 특정 공급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CPU는 인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AP와 모뎀칩 등은 미국 퀄컴, 이미지센서는 일본 소니 등 각 기업들의 공급량이 세트업체들에 큰영향력을 가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삼성전자도 2030년까지 R&D 73조원, 생산시설 60조원 총 133조원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업체에 대한 정부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로봇·바이오·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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