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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정책, 무주택자에 저렴하게?…문제는 '분양가'

  • 송고 2019.05.10 14:41 | 수정 2019.05.10 14:4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무주택 실수요자, 서울 인접한 신도시 새 아파트에 내 집 마련 기대

급등한 서울 집값 따라가면 신도시 분양가도 오를 가능성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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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는 실수요자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입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서울 공공부지 등 중소규모 택지를 개발해 13만여 가구를 공급하고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서는 17만여 가구를 2022년부터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광역교통망 연계로 서울과 접근성이 높아질 신도시 분양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지난해 급등해버린 서울 집값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울과 인접한 곳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오는 2020년 지구지정과 2021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3기 신도시에서만 17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왕숙(6만6000호), 하남 교산(3만2000호), 인천 계양(1만7000호), 고양 창릉(3만8000호), 부천 대장(2만호) 등이다.

3기 신도시는 기존 1·2기 신도시보다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고 광역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하남 교산은 차량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대, 분당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췄고, 서울 마곡지구 및 김포공항과 가까운 인천 계양·부천 대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에 따른 검단신도시 연계 개발이 가능한 위치라는 평가다.

남양주 왕숙의 경우 기존 다산신도시와 별내지구가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수도권 동북부 주택수요, 한강 이남 출퇴근 수요의 분산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양 창릉은 인근에 원흥, 지축,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 향동·덕은지구가 둘러싸고 있어 개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경의중앙선 외에 지하철 고양선(14.5㎞, 새절역~고양시청) 신설, GTX A노선 연결 등을 통해 여의도·용산·강남을 30분 내에 주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교통망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수요 억제'에 치우쳤던 정부 정책이 '공급 확대'로 돌아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신규 주택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택지지정을 통해 주택 대량공급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위치적 요소도 나쁘지 않고 교통망을 연계해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3기 신도시에서 공급될 새 아파트의 분양가에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정부가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서울과 가깝지만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급등해버린 서울 집값이 기준이 되면서 신도시 분양가도 크게 차이가 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양 창릉의 경우 원흥·지축·삼송·향동 등 주변 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이 이미 서울 집값을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원흥에서 삼송, 향동, 지축으로 옮겨가면서 개발 초기 평당 1000만원이 채 안되던 분양가는 최근 1600만원을 넘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3㎡당 아파트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삼송동(178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그 뒤를 원흥동(1674만원), 동산동(1661만원)이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0년 입주 예정인 지축의 새 아파트들은 30평대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4억~5억에 달한다.

최근 비슷한 조건의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느냐 마느냐를 두고 시장이 들썩거리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분양 이후 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 매매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최초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한다 해도 이후 시장 거래가격까지 통제하기는 힘들다"며 "앞으로 분양까지 3년 이상 남은 3기 신도시 분양가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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