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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테라 QLC 샘플 출하…"기업용 SSD 시장 선점"

4플레인 구조 4D 낸드, 3D 대비 90% 이하 면적에 2배 성능
내년 이후 QLC 기반 SSD 출시…QLC용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05-09 14:00

SK하이닉스가 1테라비트(Terabit) QLC(Quadruple Level Cell) 제품을 출하했다. 현재 양산중인 세계 최초 96단 CTF(Charge Trap Flash) 기반 4D 낸드 기술에 자체 QLC 설계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9일 "SSD(Solid State Drive)용 컨트롤러와 낸드 스토리지 디바이스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들에게 샘플을 보내 동작 성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만 실리콘모션社 월리스 코우 CEO는 "SK하이닉스의 1테라비트 QLC 제품은 엔지니어링 샘플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용 SSD가 요구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충분히 갖췄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QLC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96단 기반 1Tb QLC 제품까지 낸드 포트폴리오를 확대, 차세대 고용량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 SK하이닉스가 개발한 96단 4D 낸드 기반 1Tb QLC 제품 이미지


QL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낸드 셀(Cell)에 4비트(bit)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1테라비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손톱 크기의 작은 칩에 총 2748억개의 셀 집적과 고도의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3D 기반 QLC보다 90% 이하로 면적을 줄인 신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4D 낸드의 장점인 작은 플레인(Plane) 사이즈를 활용해 4플레인 구조도 적용했다.

플레인은 하나의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셀과 주변부 회로를 말한다. 이를 2개에서 4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성능을 2배로 높였다. 기존 2개의 플레인에서 32킬로바이트(KByte) 데이터를 동시 처리했다면, 이 제품은 64킬로바이트까지 동시 처리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QLC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도 자체 개발 중이다.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춰 적기에 솔루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나한주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16테라바이트 이상 솔루션으로 HDD를 대체하는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QLC 비중은 2019년 3%에서 2023년까지 22%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용 SSD는 용량(GB) 기준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7.9% 성장하며 HDD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