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OLED, 5G 시대 최적의 창(窓) 될 것"

송고 2019.05.09 13:10 | 수정 2019.05.09 13:10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중국 광저우 '2019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 기조연설자 참여

"AI 기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확대…UHD 생태계 협업 중요"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5G 시대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이뤄낼 최적의 디바이스 창(Window)이 될 것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9 세계 UHD(ultra high definition·초고화질화면) 산업발전대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 행사는 중국 공신부와 광전총국(중국 미디어 관리 기관), 광동성 정부가 공동 주관했다. 중국 정부기관과 협회·언론·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 1500명이 모여 UHD 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 부회장은 우리나라 CEO로는 처음으로 UHD 산업발전대회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한 부회장은 연설에서 데이터 처리속도와 용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5G 시대에 요구되는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디바이스 창으로서 OLED를 꼽은 것.

그는 "4K 8K 등 초고화질 영상과 게임 컨텐츠를 실감나게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찾는 시대"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능동적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 등 운송수단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가 바로 OLED"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OLED가 얇은 박형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떨리면서 현장감 있는 소리까지 구현할 수 있다"면서 "블루 라이트 발생이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적어 눈 건강에도 덜 해롭기 때문에 컨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5G 시대 최적의 디바이스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5G 시대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특징으로 ▲초고해상도 컨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고화질 ▲다양한 센서·기능이 융복합된 기술적 기반 ▲시청각 디바이스로서 토털 솔루션 제공 ▲디자인이 자유롭고 투명한 창으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한 "연결성(Connectivity)이 핵심인 ICT 시대에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방송, 컨텐츠, 디바이스까지 이종 사업간 무수히 많은 협업의 기회가 열린다"면서 "UHD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 산업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협업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TCL 리둥성(李東生) 회장, 샤프 다이정우(戴正吴) CEO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연설자로 나서 UHD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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