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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또 제외

  • 송고 2019.05.09 10:05 | 수정 2019.05.09 10:06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내년 말 보조금 정책 폐지 전 마지막 기회

중국 배터리 업체 기술력 한국 넘어설 전망

중국 배터리 기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1,3위


한국 배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재진출에 또다시 브레이크가 걸렸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한국 배터리 기업의 기술력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최근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리스트에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둥펑르노자동차의 전기차 4종, 충칭진캉자동차의 전기차 1종이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자동차 기업이 보조금 명단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3년째다. 이는 내년 말 보조금 정책을 폐지를 앞두고 보조금을 받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업계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베이징벤츠가 보조금 지급 확정 문턱까지 갔었고 올해는 보조금 폐지 정책을 앞둔 시점이어서 진일보한 결과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결국 좌절을 맛봤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전기차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양산을 멈춘다. 다시 말해 올해도 한국 기업들의 중국향 배터리 수출은 이뤄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탈락해도 내후년 중국 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에 아직 기회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진일보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은 니켈 함량이 80%에 달하는 배터리를 대량으로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은 니켈 함량으로 판가름난다. 니켈 함량이 많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주행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LG화학,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한국산 배터리의 니켈 함량은 평균 60~70% 정도다. 니켈 함량 60%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500km로 알려져있다. 지난 1월 삼성SDI는 최대 주행거리를 600km까지 늘린 배터리를 선보였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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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중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 기업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은 지난해 18.9%에서 올해 23.8%로 점유율을 늘렸다. 지난해 1위였던 일본 파나소닉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기업인 BYD는 같은 기간 6.7%에서 15.3%로 점유율을 2배 이상 키우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순위는 유지했으나 점유율이 2~3% 가량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이 순위와 점유율 상승을 해내기도 했으나, 중국 기업들의 성장폭에는 미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정부 보호로 내수시장을 장악해가고 있고, 기술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런 기세라면 한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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