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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투자는…IPO ETF로

  • 송고 2019.05.06 06:00 | 수정 2019.05.07 08:2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우버·더위컴퍼니·에어비엔비 등 유니콘기업 IPO 등판

IPO ETF로 간편하게 투자…올해 미국 IPO 시장 최대치

미국 증시에 우버 등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간편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증권 시장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대형 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6일 주요 외신을 보면 공유사무실을 운영하는 더 위 컴퍼니'는 최근 기업공개(IPO) 신청서류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했다. '더 위 컴퍼니'는 위워크에서 변경된 상호다. 우리나라에도 서울과 부산 등에 진출했다.

이달 상장하는 공유차 기업 우버는 기업가치는 915억 달러(약 10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 IPO다. 올해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인 테크 기업들의 규모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2012년 이후 상장된 벤쳐캐피탈(VC)이 투자한 주요 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봐도 손꼽히는 규모"라며 "우버, 에어비앤비 등 공유 플랫폼 기업이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을 이어 새로운 주도주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미국 IPO 시장에서 테크·바이오종목은 지난해에도 성과가 양호했다. 작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공모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종목들은 상장 후 첫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현재까지 S&P 500 대비 평균 약 -1.67%p로 다소 부진했지만 테크·바이오 섹터 종목들은 S&P 500을 평균 14.9%p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FPX와 'The Renaissance IPO ETF'가 주요 신규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FPX는 미국 주식시장 신규 상장 종목과 스핀오프(Spin-Off)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올해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등 대형 테크 종목 IPO가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에 투자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IPO 투자 전문 르네상스 캐피탈에서 운용하는 The Renaissance IPO ETF(IPO) 역시 미국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에 투자한다. FPX와 가장 큰 차이점은 상장 후 약 2년간 보유하기 때문에 FPX의 4년 보유 대비 투자 기간이 절반이다.

하 연구원은 "두 ETF 모두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나 FPX가 수익률과 변동성 측면 모두 IPO 대비 우수하다"며 "유동성 역시 FPX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 기업들은 상장 이후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첫 거래일 후 누적 수익률은 알리바바가 99.27%, 페이스북 400.87%, 제너럴 모터스가 38.05%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상장을 앞둔 기업 중 일부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우버는 상장신청서에 현재 적자 상태이고 향후 수년간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에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3월 상장한 또 다른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는 -26.89%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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