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9℃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940,000 1,007,000(-1.06%)
ETH 4,505,000 15,000(-0.33%)
XRP 759.7 30.5(4.18%)
BCH 717,900 16,300(2.32%)
EOS 1,175 27(2.3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DGB·JB '웃고' BNK '울고'…지방금융도 비은행서 '희비'

  • 송고 2019.05.03 14:02 | 수정 2019.05.03 14:1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DGB 64%·JB 73%·BNK 86%은행 수익 비중 낮을수록 높은 1분기 순익

비은행 강화 시각차…BNK '확대' JB '유지' 실적 지각변동 가능성도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순위를 결정지은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지방금융지주의 실적도 갈랐다.ⓒ각사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순위를 결정지은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지방금융지주의 실적도 갈랐다.ⓒ각사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순위를 결정지은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지방금융지주의 실적도 갈랐다. 금융지주 중 은행 의존도가 가장 높은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대비 순익 감소를 보였지만, 비교적 비은행 비중을 높인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DGB금융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0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JB금융은 10.6% 증가한 975억원의 실적을 냈다. 반면, BNK금융 순이익은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실적은 은행이 차지하는 순익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지방금융지주들이 실적 의존도를 얼마큼 분산 시켰는지에 대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전체 계열사 당기순이익에서 DGB대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을 86.73%에서 64.74%로 낮춘 DGB금융은 3개 지방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효과는 실적에서도 보여진다. DGB금융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순익은 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8억원)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반영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이를 상쇄시켰다.

실제로 이 기간 하이투자증권은 167억원의 순익을 냈고, 이밖에 DGB생명도 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1억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GB캐피탈도 지난해 대비 48.2% 크게 개선된 8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부산·경남) 실적 의존도가 86.8%로 전체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높은 BNK금융은 두 은행의 수익감소가 곧바로 지주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1분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131억원(-16.3%), 625억원(-6.0%)을 기록했다.

BNK캐피탈(154억원), BNK투자증권(70억원), BNK저축은행(57억원) 등 비은행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은행 부문의 순익 감소를 뛰어넘을 만큼 지주 순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 해운업 등의 장기 침체와 그에 따른 지역 경기 악화가 BNK금융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경기 악화가 길어질수록 두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은행(전북·광주) 의존도가 73.1%로 BNK보다 비교적 낮은 JB금융의 경우 광주은행 100% 자회사 편입 효과를 봤다. 그 동안 JB금융은 광주은행을 인수할 당시부터 지분 56.07%를 쥐고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말 잔여지분 43.03%를 모두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광주은행 실적이 전부 반영된다.

JB금융의 1분기 성적은 10.6% 증가한 97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4.3%, 0.4% 증가한 260억원 및 453억원의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주사 실적 의존도 분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비은행 부문 강화를 두고 지방금융지주의 시각차가 있어 지주사 실적에 대한 지각변동이 있을 거란 예상도 나온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BNK금융지주 비은행 비율을 2023년까지 30%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내부등급법 도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비은행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기본에 충실한 내실 위주 경영정책을 바탕으로 자기자본비율 조기 충족과 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비은행 강화를 통한 실적 의존도 분산이 어려울 것으로도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의 순익 감소는 이번 BNK금융처럼 은행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며 "비용 절감이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수익률을 유지시킬 수 는 있겠지만 은행 영업 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높은 수익 의존도를 유지할 경우 순익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2:08

93,940,000

▼ 1,007,000 (1.06%)

빗썸

04.20 22:08

93,815,000

▼ 1,027,000 (1.08%)

코빗

04.20 22:08

93,812,000

▼ 867,000 (0.9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