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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이노 '인력 빼가기' 업계 상식 벗어나는 행위"

  • 송고 2019.05.02 10:45 | 수정 2019.05.02 10:5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 "국익 훼손 우려" vs LG "지재권·기술 보호가 진정한 국익"

LG "전지사업 해외 비중 높아 법적 대응 미국서 하는 것 당연"

SK "경력직 이동 본인 자율" vs LG "팀원 실명 기술 유출 정황"

LG화학이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제소와 관련, SK이노베이션측 해명 내용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양사간 '인력 빼가기' 입장에 대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달 30일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SK배터리 아메리카) 소재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셀·팩·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LG화학은 2017년부터 2년간 전지사업본부 연구개발·생산·품질관리·구매·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을 SK이노베이션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빼갔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2일 "세계시장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오랜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해명한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에 대한 반론이다.

또한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은 3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과감한 투자와 집념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후발업체가 기술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손쉽게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어떤 기업도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자동차용 전지 사업은 미국 등 해외시장 비중이 월등히 높아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미국에서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소송의 본질은 당사의 고유한 핵심기술 등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명백히 밝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채용하지 않았으면 외국으로 (2차전지 인력이)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LG화학은 반론을 제기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며 "경력직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핵심인력을 대거 빼가면서 기술이 유출된 것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으로 인력과 기술이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이고 국내 업체에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LG화학은 "만약 국내 업체간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제대로 된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외업체가 동일한 침해 행위를 했을 경우 이를 어떻게 막아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이 면접 합격자 입사지원서에 팀원 실명을 기술하게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LG화학은 "LG화학이 확인한 입사지원 서류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기술하게 한 것 자체가 핵심기술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주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면접 전후와 무관하게 프로젝트를 함께한 동료와 리더의 실명, 상세한 성과 내역을 기술해 개인 업무 및 협업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협업을 한 주요 연구 인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어떤 업계에서도 절대 일상적이지 않다"고 LG화학은 반론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SK 배터리사업은 LG화학에서 제기한 이슈들을 명확하게 파악해 필요한 법적인 절차들을 통해 확실하게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SK의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해 투명하고 윈-윈에 기반한 공정경쟁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들의 SK 배터리 선택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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