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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네이버…라인 적자 누적에도 천문학적 스톡옵션

  • 송고 2019.04.29 15:12 | 수정 2019.04.29 17:1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라인 전 임직원에 3년간 1조여원 스톡옵션…신중호 대표 2500억 규모

라인 및 기타 사업부, 누적 적자 약 3천억…"책임과 성과 동시 부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LINE)'이 임직원들에게 향후 3년간 1조여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라인이 일본 핀테크 사업 진출로 당장은 적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시장 선점이 중요한 사업특성상 성과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앞으로 3년간 매년 상장 주식의 3.6%(총 10.8%)를 신주로 발행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으로 지급한다.

라인의 상장 주식 수는 약 2억4054만주로 신중호 라인 대표(사진)를 비롯한 라인 임직원이 앞으로 3년간 받을 스톡옵션의 가치는 지난 26일 종가(3735엔·약 3만8802원) 기준 약 1조80억원에 달한다.

특히 신 대표는 앞으로 3년간 해마다 상장주의 0.9%씩 총 2.7%를 스톡옵션으로 받고 나머지 주요 임원들은 연 0.36%, 그 외 직원들은 연 2.34%씩 받게 된다.

신 대표가 앞으로 3년간 받을 스톡옵션의 가치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2500억원대에 달한다.

다만 해당 스톡옵션에는 까다로운 행사 조건이 붙어있다. 부여일을 기준으로 3년 이후부터 매도가 가능하며 특히 신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라인 주가가 지금의 두 배 이상인 7518엔(약 7만8103원)이 돼야 행사할 수 있다.

라인의 대규모 스톡옵션 지급 결정이 이례적인 것은 라인이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고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 및 기타 사업부분은 올 1분기에만 10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연간으로 191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라인이 일본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비용 투입이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성장이 기대되는 일본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 추진 정책에 따라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일본 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라인페이에 대해 연초 계획보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라인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관련 손익 가이던스가 600억엔 손실에서 경쟁 심화에 따라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라인이 하반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인은 페이페이, 라쿠텐페이 등 일본 간편결제 사업자와의 경쟁과 하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32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네이버는 라인의 일본 핀테크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와 임직원들에 대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얼마 전 전체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며 "마찬가지 취지로 라인이 적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스톡옵션을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 대표 등 임원진들에게 붙은 엄격한 행사 조건은 책임과 성과를 동시에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본 핀테크 시장은 시장 선점이 중요하고 라인은 어느 때보다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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