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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下]개미 투자는 어디…'달러-채권-엔화' 매력 부각

  • 송고 2019.04.28 06:00 | 수정 2019.04.28 00:29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强달러 지속…원·달러 환율 2년 3개월 만에 1160원선 넘어 '출렁'

박옥희 IBK證 연구원 "환율전쟁시 안전자산 수익률 상대적 양호"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씨(남, 30대)는 요즘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 코스피가 반등세를 타면서 2200선을 회복했던 것도 잠시 하락폭을 키우더니 아예 2170선까지 주저앉았고 은행 금리도 2%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로 환율 역시 요동치면서 박씨는 적절한 투자처를 고심중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원·달러 환율은 연일 오름세를 타면서 2년 3개월 만에 1160원선을 넘어섰다. 한 주 새 오른 원·달러 환율만 24.1원이다. 26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5원 상승한 1161.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7년 1월 31일 1162.1원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커졌다.

달러 강세·원화약세는 최근 대내외적 흐름에 기인한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뜨거운데, 한국 경제는 식어가는 흐름을 반영한다.

실제로 한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향후 경기 둔화 우려까지 더해서 원화는 더 위축됐다. 환차손에 민감한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아치웠다.

반면 미국 GDP는 3.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2%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를 "압도적인(blowout) 수치"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다만 미국 내부적으로는 이번 GDP 성장률이 무역과 2015년 이래 안 팔린 물건의 축적으로 인한 성장이라는 시각도 잔류한다. 이를 전제로 하면 1분기 성장률의 기저효과로 2분기 성장은 약세일 수 있다.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이라면 달러인덱스 역시 이제부터는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때 달러와 채권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환율전쟁 대상이 된 국가의 주변국 주식과 통화 가치는 악영향이 컸지만 달러화·엔화·유로화·미국 국채 등의 하드커런시와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환율전쟁 심화시 주식보단 통화 및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한국,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은 주가지수 간의 상관관계가 특히 높고 선진국 채권 간의 상관관계도 높다"며 "일본은 한국 및 중국과 달리 주식과 엔화의 역상관 관계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본·미국·유럽·중국 등은 주가가 오를 경우 함께 오르는 경향이 크고 일본은 주가가 상승해도 엔화는 하락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통상 한국과 중국은 주가가 하락하면 원화·위안화 등의 통화 가치가 함께 떨어진다.

채권 선택 방법과 관련해서 박 연구원은 "일본은 한국 및 중국과 달리 주식과 엔화, 채권 간의 역상관관계가 뚜렷했다"며 "상관관계가 낮은 채권과 통화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달러 강세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비교적 약한 일본 엔화와 채권이 투자처로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패권전쟁 심화, 유로 체제 문제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다"며 "달러화 자산인 미 국채는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안정성과 유동이 높아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대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 국채 수요 급증시 미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평가절상된다"고 강조했다.

엔화와 관련해서는 "엔화도 안전자산과 투자대안으로 부각 가능하다"며 "일본은 중국에 이어 외환보유액 세계 2위 국가고 미 국채 매입국 2위며 경상수지 흑자, 다양한 산업과 여전히 높은 기술력 등을 보유해 일본 엔화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은 GDP 대비 채무가 세계 1위지만 일본 국채 발행 잔액의 94%를 일본인 투자자들이 보유해 국가 채무로 인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견해가 적지 않다. 유럽경제가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160원, 하반기 1130원의 상고하저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며 "GDP 성장률 격차가 1분기 확대되면서 미국 GDP 성장률 우위 흐름은 지속되지만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맞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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