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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선 무너진 코스피, 연초 상승분 반납할까

3거래일 연속 하락중인 코스피…상승시 4.36P '찔끔' 빠질땐 30포인트
"주식시장 GDP 반응 제한적" VS "4월 코스피 영업익 전망 3.7% 하향"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4-26 11:04

▲ 25일 코스피 2200선이 붕괴됐다. ⓒ연합

코스피가 2200선을 내주면서 연초 상승분 반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 악화와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달러 강세, 국내 기업 실적 둔화 등이 맞물린 탓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8포인트(-0.90%) 하락한 2170.72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168.15까지 저점을 낮추며 2170선 마저 내줬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급락 행보를 반복하면서 4월 중순 고점을 기준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주(22~26일) 코스피지수의 흐름을 보면 △22일 0.50포인트(0.02%) 상승 △23일 3.86포인트(0.17%) 상승 △24일 19.48포인트(-0.88%) 하락 △25일 10.53포인트(-0.48%) 하락 등을 기록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4.36포인트인 반면 하락폭은 30.01포인트로 낙폭이 약 7배 큰 셈이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26일 역시 하락 마감할 경우 낙폭은 더 커진다.

코스피 하락세는 경기를 둘러싼 불안감에 기인한다. 25일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분기에 비해 빠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서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하락의 주 요인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신흥국 투자 매력이 약화되면서 선진국으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 또한 부담이다. 기업 실적 둔화 및 밸류에이션 부담도 잔류한다.

전문가들은 GDP가 후행 지표인 만큼 주식시장이 급락할 우려는 없지만 경기 둔화 우려 및 기업 실적 전망 등에 대한 확실한 모멘텀이 없이는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 실적 둔화 우려에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 부진은 상대적으로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분기까지 시장 예상보다 경기 부진이 심각했다는 점을 이번 1분기 GDP 쇼크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경제로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 레벨이 높아질 여지가 있지만 채권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전통적으로 시장에 후행하는 GDP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조정 장세는 경기 및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 회복 전까지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소폭 길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및 내부 실적 펀더멘탈 변수 측면에서 추가 상승동력 확인을 위해 휴지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는 분기 적자를 발표했고 마침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관련 여전히 2분기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하면서 IT대형주가 급락했다"며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우려가 재차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4월 한 달 새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7% 하향됐고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2.8% 하락됐다"며 "2020년 실적 기대를 반영하는 12개월 선행 영업익 컨센서스도 코스피 기준 2.6% 하락됐는데 앞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은 2월 하순 하락세가 멈춘 이래 최근 1주일간 다시 하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