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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진호 유안타증권 본부장 "서치369로 외국인 따라 산다"

외국인 기관 수급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목 추천하는 '서치369' 출시
로보어드바이저로 정확도 높여…외국인 매수세와 주가 상승세 일치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4-25 16:25

▲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 ⓒ유안타증권

주식 투자에서 외국인이 사면 오른다는 공식은 늘 옳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이 뭔지 곁눈질 해 보지만 실시간으로 알 방법이 없어 늘 좌절했다. 유안타증권이 내놓은 '서치369'는 세력이 매매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얼마나 매매하고 있는지는 한국거래소가 알려주고 있지만 어떤 종목을 거래하는지는 제공하지 않는다.

유안타증권의 서치369는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업종별 세력 매매 금액을 단가와 수량으로 계산해 종목을 추적한다. 관리종목이나 우선주,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은 제외한다. 재무제표가 검증안 된 종목도 제외해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이 서치369 개발을 담당했다. 전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투자분석 시스템 '티레이더'부터 서치369까지 유안타증권의 주요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전 본부장은 "외국인과 기관, 즉 돈을 가진 세력이 늘 시장을 끌고 간다"며 "기아차를 예로 들면 노조 문제와 해외 실적 때문에 자동차주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많지만 그 사이 외국인들은 1년간 꾸준히 기아차 주식을 사모았고 주가 역시 크게 올랐다. 이 정도로 수급과 주가가 비례하는 경우에는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은 1년 내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기아차 지분 6%를 사들였다. 기아차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치369는 텍스트와 그래픽을 모두 제공하는데 기아차는 외국인 매수세와 주가 상승세가 그래프 상으로 일치했다. 문제는 이 때 개인은 팔았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을 실적 전망과 함께 비교하면 서치369의 로직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티레이더 안에 탑재된 티레이더 인포나 실적 전망치 등을 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아차의 실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이미 전망했었다.

서치369는 단기로 투자하고 싶은 고객들에게도 유용하다. 장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은 대부분 다음날까지도 우상향을 이어가기 마련인데 서치369는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 중에서도 장 막판에 매수세가 강한 종목을 추천해준다.

유안타증권은 고객들의 투자 수익률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료 기반 서비스 모델을 몇개 더 선보인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랩어카운트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예를 들어 외국인이 최근 일주일 동안 100억원치를 샀는데 추가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5억 이상을 산 종목 등 수급이 강한 종목을 추려내는 로직을 개발했다"며 "이 로직이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하면 이를 기반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안타증권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도출한 추천 종목을 자동매매 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서치369는 월정액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유안타증권 고객들에게 무료 체험 쿠폰을 증정하고 있는데 실제 수익률을 달성한 뒤 연 단위로 결제한 고객도 상당하다.

서치369는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 플랫폼 안에서 서치369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스탁과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