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0,855,000 1,188,000(1.19%)
ETH 5,083,000 16,000(0.32%)
XRP 894.9 10.1(1.14%)
BCH 826,400 41,500(5.29%)
EOS 1,586 46(2.9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KCC, 모멘티브 인수 마무리…세계 3위권 실리콘 메이커 등극

  • 송고 2019.04.24 14:54 | 수정 2019.04.24 14:54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美 연방정부 승인 임박…실리콘 매출 비중 50% 육박 전망

"사업다각화 절호 기회…기업가치 약 7000억원 증가 예상"

[사진제공=KCC]

[사진제공=KCC]

국내 사모펀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이 마무리 단계다. KCC는 조만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의 인수 절차의 마침표를 찍는다.

KCC는 작년 9월 원익QnC 및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SJL 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모멘티브 인수를 결정했다. 당시 매각금액은 30억 달러(한화 3조4300억원)로 책정됐다.

24일 KCC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KCC의 모멘티브 인수 관련 미국 투자심의위원회 승인 획득이 유력하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 중 미국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이 결정났어야 했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승인 결정 여부는 두 달 가량 미뤄졌다.

이번에 승인 획득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KCC의 인수 발표가 있기 전, 중국 거대 화학기업이 모멘티브 인수를 추진했으나 연방정부가 끝내 승인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견제 및 중국의 기술 탈취를 막겠다는 미국 정부측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인수 마무리가 가시화됨에 따라 KCC는 올해 하반기까지 실리콘 사업부문 사업 재편 및 사업 포트폴리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모멘티브 인수에 함께 컨소시움을 이룬 원익QnC 및 SJL 파트너스와 사업 분할을 진행한다. KCC는 모멘티브 사업 중 실리콘 사업부를 인수한다.

이후 KCC 차원에서 실리콘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을 재편하면 연 2000억 규모였던 KCC의 실리콘 사업은 단숨에 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모멘티브는 세계 2위 규모 실리콘 전문업체다. 2016년 기준 모멘티브의 실리콘 사업 매출은 2조5000억원 규모다. 글로벌 실리콘 시장 10위권인 KCC가 3위권 수준으로 오른다.

또 내년부터 모멘티브 실리콘사업부 연결실적이 반영되면 KCC의 실리콘 매출 비중은 47%로 늘어나 건자재와 도료를 앞설 전망이다. KCC는 앞서 2018년 기준 건자재부문에서 39%, 도료부문 37%, 실리콘 포함 기타부문서 24% 매출을 거뒀다.

KCC 실리콘 사업 범위도 확장된다. 기존 KCC 실리콘 사업은 화장품, 건축용에 국한됐다. 이는 추후 IT,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영역이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및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KCC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모멘티브 인수는 의미가 크다"며 "모멘티브의 연결 편입이 이뤄지면 7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KCC 실리콘 사업부는 반도체 소재 외에 화장품용, 의료용, 자동차 퍼포먼스 등 고부가가치 부문 성장성도 높게 평가된다"면서 "모멘티브의 실리콘사업부는 향후 KCC의 건자재·도료 사업부의 약점이었던 높은 실적 변동성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6:26

100,855,000

▲ 1,188,000 (1.19%)

빗썸

03.29 06:26

100,768,000

▲ 1,267,000 (1.27%)

코빗

03.29 06:26

100,732,000

▲ 1,116,000 (1.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