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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우회상장 논란 '재점화'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 코스피 상장사 비티원 최대주주 등극
25.79% 지분 보유…지난달 비티씨홀딩컴퍼니 이사, 비티원 대표로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4-24 14:27

▲ 빗썸 서울 사옥 일부. ⓒEBN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코스피 상장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우회상장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4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비티원은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신주 인수로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최대주주에 올라섰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는 지분 19.40%를 보유한 옴티넬이었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로 비티씨홀딩컴퍼니가 25.79%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분인수 목적은 경영참여다. 비티원은 2월 28일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비티원은 구 아티스다. 앞서 빗썸은 올해 초 아티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우회상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아티스가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한 기업인 데다 빗썸의 사업 다각화와 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티스는 신발제조 및 판매, 목재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하는 아동 패션 스포츠브랜드다. 국내에선 챔피언·스펙스·왕자표 등의 브랜드로 보다 친숙하다.

당시 김병건 BXA 공동 대표는 아티스와 관련해 "우회상장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우회상장이란 상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비상장 기업이 상장 기업과의 합병, 주식교환, 영업양수 등을 통해 상장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통상 비상장사의 우회상장은 기업인수를 통해 이뤄진다.

최근 진행된 인사 역시 우회상장 의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27일 비티원은 이상준 비티씨홀딩컴퍼니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대표이사 변경 사유는 경영권양도다. 이 대표는 비씨코리아닷컴 사장 직도 겸임중이다. 전직 금융감독원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을 운영중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주사다.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이끄는 BXA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인수를 추진중이다. 현재 50% 보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빗썸 측 관계자는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비티원이 핀테크 사업에 관심을 두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