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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대책 마련 '고심'

  • 송고 2019.04.23 16:52 | 수정 2019.04.23 16:5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산업부, 이란 제재 긴급 대책회의 개최…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업계, 대체 원유 확보 움직임…세제혜택 등 정부 지원 요청 계획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용래 차관보 주재로 석유화학업계 및 수출지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 제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원유수급 및 석유화학업계 영향을 검토하고,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대책이 논의됐다.

김 차관보는 "석유화학업계는 원유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 원유 확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수출지원 유관기관을 대상으로는 "유동성 지원 및 대체시장 발굴 지원 등 수출 기업 피해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그간 미국 측과 다각도로 협의해온 만큼 향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를 적극 도입해오던 석유화학 업체들은 다른 시장 물량을 확보하거나 다른 원료 수입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의 이란산 원유도입 비중은 2017년 13.2%에 달했지만 지난해 5.2% 수준까지 급락한 바 있어 국내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업체들은 수입 비중이 높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 SK에너지, 한화토탈 등 4개사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이란산 초경질유를 수입하는 회사는 SK인천석유화학, 현대케미칼, 한화토탈 등 3곳이다.

국내에서는 초경질유를 정제해 생산한 나프타에서 중간 원료인 파라자일렌(PX), 혼합자일렌(MX)을 얻고 있다.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경우 타지역 제품 대비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가 70~80%까지 나와 생산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학사들은 지난해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때 카자흐스탄, 러시아, 카타르로부터 콘덴세이트를 대체 수입했던 것처럼 향후 경제성 있는 콘덴세이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으로 설비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설비가 이란산 초경질유에 최적화돼있기 때문이다. 장비에 적합하지 않은 원료를 투입할 경우 장비가 고장이 나거나 기준치에 못 미치는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 설비를 당장 바꾸기에도 많은 투자재원과 시간이 소요된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화학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원료를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타지역의 콘덴세이트 등을 도입해 충격을 최소화 하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정부에 세제 혜택이나 수출입환급 등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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