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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머리띠 묶는 車업계..."망해봐야 정신 차리나"

  • 송고 2019.04.23 13:59 | 수정 2019.04.23 14:00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한국지엠 TCK 임단협 갈등 "내일 사측과 교섭 후 대응 결정"

현대차 노조 "노동법 개악 총력 저지" 7월째 르노 노사 '3일 집중교섭'

국내 완성차회사 로고

국내 완성차회사 로고

내수는 물론 글로벌 판매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업계의 '고질병'이 다시 도질 조짐이다.

르노삼성 노조가 6개월 넘게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지엠, 현대차 노조까지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3일 오후 한국지엠 노조의 찬반투표 결과에 우선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지엠 노조는 연구개발 신설법인(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GMTCK) 소속 조합원들의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승계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설법인 소속 조합원들이 적용받는 임단협이 수정·삭제 없이 기존 임단협 그대로 승계돼야 한다는 노조와 연구개발 신설법인 특성상 조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사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든 한국지엠 노조는 합법적 파업을 얻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조합원 찬반투표를 전날부터 실시 중이다.

신설법인 소속 사무직 2093명을 상대로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는 이날 2-3시쯤 나올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50% 이상 찬성이 나오더라도 곧바로 파업 카드를 꺼내진 않을 전망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24일 사측과 임단협 승계 문제를 놓고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내일 사측과 교섭 이후 쟁대위(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통상임금 미지급금 요구와 노동법 개정안을 놓고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을 노동법 개악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다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일정에 맞춰 선제적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5월 초 임시국회 종료 이전 민주노총과 힘을 합쳐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엄포도 놨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미지급금과 관련해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2심에서 승소한 기아차 노조와 달리 현대차 노조는 1·2심에서 패소했다. "상여금의 고정성이 결여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현대차 노조는 "2심까지 패소한 사업장에서의 동일적용 요구는 19년 투쟁조차 명분을 상실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를 비롯해 정규직 충원, 최저임금, 정년 연장 등을 올해 임단협 논의에 모두 포함시켜 총력투쟁을 통해 관철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르노삼성의 경우 노조가 7개월째 부분파업을 진행하면서 회사 존립마저 흔들리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주까지 총 62차례 25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해 임단협 문제를 놓고 노사가 극단 대립하면서 판매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재 파업 장기화에 따른 불참률 상승으로 파업 동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부터 3일간 집중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측이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거듭되는 노조 파업으로 인해 위기를 넘어 망해봐야 정신차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노조는 회사가 망해도 노조는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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