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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직격탄…정유·화학업계 '울상'

  • 송고 2019.04.23 05:52 | 수정 2019.04.23 08:0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미 정부, 한국 비롯한 8개국에 대해 한시적 예외 조치 연장 안할 듯

이란산 수입 못해 수익성 타격 우려…유가 불안까지 실적 시계제로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내달 2일 만료되는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화학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외신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만료되는 제재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대만 등 8개국에 대해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다. 이 한시적 예외 조치는 내달 2일 만료된다.

한국은 올해부터 다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해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이 조치를 연장 받기 위해 미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아직까지 미 정부가 예외국을 대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서서히 줄일 추가 시간을 줄지, 아니면 바로 수입 중단 및 제재를 적용할지 미지수이다.

국내에서 현재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업체는 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인천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 한화토탈이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로 국내 정유·화학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가 다른 중동국가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경우 타지역 제품 대비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가 70~80%까지 나와 생산성이 좋아 국내 화학사들이 올해부터 다시 이란산 제품을 들여오기 시작한 것이다.

당초 화학업계에서는 미국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터키 등 5개국에 대해 예외국 인정을 연장하고 허용 수입량을 예전보다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화학업계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화학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력 있었던 이란산 제품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화학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가 경쟁력이 있는 원료를 투입할 수 없다는 점은 안타깝다"며 "다만 그동안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 대비해 여러 가지 대응책을 준비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나 제품의 품질 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 다시금 고삐를 죄면서 국제유가도 크게 들썩일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이 이란 제재를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및 브렌트유(Brent) 가격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 만료로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 우려된다"며 "지난해 4분기 유가가 급격하게 올랐다가 하락하는 등 유가 변동성에 정유기업들과 석유화학기업들은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전적이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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