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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완성도 삼성SDI 전기차배터리…"中 넘어 세계로"

중국 보조금 형식 승인 목록에 삼성SDI 배터리 장착 차량 이름 올라
올해 1월 개발한 고에너지밀도 '셀' 선봬…1회 충전 최대 600km 주행
삼성SDI "고에너지밀도 셀 상용화 위한 연구 진행 중"…가격 경쟁력↑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4-22 11:04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능과 효율 개선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 비결이다.

삼성SDI는 셀-모듈-팩으로 구성된 배터리 라인업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셀'에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해 고에너지밀도를 실현해간다는 방침이다. 셀의 성능은 주행거리와 밀접하다.

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배터리 라인업은 성능을 인정받아 최근 중국에서 선호도 개선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6일 발표한 중국 자동차 보조금 '제318차 형식 승인 통과 자동차 목록'에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충칭진캉자동차가 이름을 올렸다. 보조금 확보를 위해서는 긴 주행거리를 비롯한 안전성 등 성능이 담보돼야 한다. 주행거리는 결국 엔진인 배터리 '셀'의 성능에서 크게 좌우된다. 현재 삼성SDI는 충칭진캉자동차에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 셀만을 납품하고 있다.

이에 형식 승인 통과 목록은 보조금 지급 최종 결정의 전 단계지만, 앞서 신청한 업체들 중 선정된 결과여서 삼성SDI 배터리의 성능은 인정받은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삼성SDI가 중국 시장서 입지를 넓혀갈 단초로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에서 인정받은 삼성SDI는 에너지밀도를 높인 셀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 연속 주행 가능한 수준이다. 이는 휘발유를 한번 충전해 갈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다. 현재까지 전기차 배터리는 최대 500km 주행이 보편적이어서 이를 삼성SDI가 넘어섰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같은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미국 굴지의 전기차 기업들이 삼성SDI와 업무상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전시회라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유명한 전기차 기업들이 삼성SDI에 많이 접촉을 한 것으로 안다"며 "계약 관련 논의에서도 많이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근 선보인 배터리 셀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고에너지밀도 셀이 상용화되면 모듈 1개에 들어가는 셀의 개수가 줄게된다. 이로써 최종 장착 형태인 팩의 크기가 작아지면 삼성SDI 배터리 라인업은 성능은 물론 효율성까지 갖추게 된다. 또 물리적 양이 줄어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9%에 육박할 것"이라며 "비중이 늘어나면 품질과 가격 모두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