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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5G 경쟁하는 사이, 조용히 준비하는 일본 전략은?

  • 송고 2019.04.19 14:44 | 수정 2019.04.19 14:4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일본, 이통사에 5G 주파수 할당 완료…5년간 16조원 이상 투자

내년 도쿄올림픽 맞춰 5G 스마트폰 상용화 목표

미국도 5G에 10년간 200억 달러 이상 투입

5G 주도권을 놓고 한국과 미국이 경쟁하는 사이 일본은 차분하게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주파수 자원 확보와 공급 등을 담당하는 총무성은 지난 10일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에 5G 주파수 대역(3.5GHz 및 4.5GHz, 28GHz) 배분을 확정했다.

3.5GHz 및 4.5GHz 대역의 경우 평가항목에서 고득점 순으로 3600MHz~4000MHz 사이 대역폭을 100MHz씩 우선 할당하고 그 외 대역폭은 2순위에서 배정했다.

평가항목은 △서비스 범위(커버리지) △기지국 설치 수와 장소에 대한 구체적 계획 △5G 활용과 확대를 위한 세부 시책 등이다. 28GHz 대역은 평가항목 점수 순으로 400MHz폭 씩 할당됐다.

총무성은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 등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전국을 10㎢씩 총 4500구역으로 나누고 전체 구역에서 50% 이상의 5G 기지국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NTT도코모(97%)·KDDI(93.2%)·소프트뱅크(64%)·라쿠텐모바일(56.1%)은 각각 서비스 커버율 목표를 설정하고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총무성은 2년 이내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개시하고 미국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한 데 대응해 서비스 범위만큼은 일본이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총무성은 지방 소도시 등에서 5G 기반의 자율주행버스·원격의료 서비스 가능해지면 인력 부족 등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며 지역산업과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무성이 주파수 할당을 완료하면서 주요 4개 이통사는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1조6000억엔(약 16조30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완성도·품질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8000억엔, KDDI 5000억엔, 소프트뱅크와 라쿠텐모바일은 각각 2000억엔 규모를 투자한다. 기존 4G LTE 등에 사용하던 주파수를 5G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투자까지 합치면 총 3조엔에 육박한다.

일본 주요 이통사의 5G 투자규모.ⓒ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일본 주요 이통사의 5G 투자규모.ⓒ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부분 투자는 5G 전파를 발신하는 기지국 설치와 정비에 사용할 예정이며 라쿠텐모바일은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 전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5G 통신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간발의 차이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긴 미국도 5G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통신망 구축을 위해 10년간 20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실시되는 5G 주파수 경매는 37GHz, 39GHz, 47GHz 주파수 대역에서 3400MHz 폭에 대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에선 버라이즌이 지난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전국 단위의 본격 서비스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5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 "5G로의 경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매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5G 서비스만큼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만큼 미국이 이 분야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시작한 한국, 국가주도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5G 서비스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5G 주력서비스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이 본격적인 망 구축에 나선다면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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