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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이어 '설화'까지…韓 파고드는 中 맥주

  • 송고 2019.04.17 15:17 | 수정 2019.04.18 08:0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30 세대 겨냥, 적극적 마케팅 전략 펼칠 예정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관련 상표권 분쟁 해결 과제

현원코리아 화윤설화맥주(华润雪花啤酒)의 슈퍼엑스(superX) 브랜드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EBN

현원코리아 화윤설화맥주(华润雪花啤酒)의 슈퍼엑스(superX) 브랜드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EBN

수입맥주의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맥주가 국내 '애주가'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대표적 중국 맥주 브랜드인 '칭따오'와 '하얼빈'의 국내시장 잠식이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윤설화맥주도 '슈퍼엑스'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천명한 셈이다.

17일 중국 화윤설화맥주의 국내 독점 판매 법인인 현원코리아는 화윤설화맥주(华润雪花啤酒)의 '슈퍼엑스(superX)' 브랜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를 알렸다.

설화 맥주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의 맥주업체다. 1993년 영국 사브밀러사와 중국 화룬창업이 만든 합작회사로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200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판매하는 회사로 등극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버드라이트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도 올라섰다. 2017년 기준 중국 맥주시장은 설화, 버드와이저, 칭다오, 옌징, 칼스버스로 등 5개 회사가 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설화의 점유율은 27%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준영 대표는 이날 진행된 공식 출시 행사에서 "세계 판매 1위 맥주 브랜드를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며 "국내 수입맥주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설화만의 풍미와 경쟁력으로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설화맥주는 '1ℓ당 1000원'이라는 초저가를 앞세워 중국에서 점유율 26%,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공급가 역시 현재 미정이나, 가성비를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설화맥주의 장점으로 작용했던 가격 경쟁력이 국내에서 같은 힘을 발휘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신동수 현원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슈퍼엑스가 프리미엄 맥주의 기조를 잇고 있고 국내 주세법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ℓ당 1000원대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정서상 4캔 1만원이 수입맥주 가격의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연관된 상표권 분쟁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현재 온전한 라인업 출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설화맥주는 상표권을 획득하기 위해 현재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께 이 문제가 해결되면 더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방침을 짰다. 슈퍼엑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8만4500상자다.

슈퍼엑스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라거 맥주보다 낮은 3.8도의 저도수 맥주라는 점을 내세운다. 카스나 하이트, 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맥주들은 대부분 4.3~4.5도다.

도수가 낮은 만큼 뒷맛이 묽은 편이기 때문에 깔끔한 맛을 원하는 젊은 소비층에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적인 맥주가 갖춘 묵직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신 마케팅본부장은 또 "슈퍼엑스는 국내 젊은 층이 선호할 수 있는 부드러운 풍미와 청량감을 두루 갖춘 맥주"라며 "국내에서도 음식과 궁합이 맞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주세법 개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세금이 낮아진다고 해서 식당 판매가격을 낮출 명분은 없는 만큼 궁극적으로 업장에서 국산 맥주의 판매가격 변동은 미미하지 않을까 싶다"며 "주세법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설화에 이어 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도 국내에 본격 진출한다. 노주노교는 중국 국가명주로 지정된 백주 '국교 1573'으로 유명한 업체다. 1573년 명나라 황제였던 만력제가 '중국 제일의 양조장'이라는 휘호를 내리면서 시작됐고 한국에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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