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지식재산권 자금조달 활용 세심히 챙기겠다"

송고 2019.04.17 14:19 | 수정 2019.04.17 14:22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시중은행과 포괄적 MOU 체결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특허청과 함께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을 열고 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가 지식기반경제로 빠르게 이동하며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이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지식재산에 기반한 미래기술과 산업의 보호·육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IP금융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도 지난 3월 21일 '혁신금융 추진방향' 발표를 계기로 미래성장성·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추진 중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기업의 도전을 응원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보다 적극적인 금융의 역할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인내하는 자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금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핵심자산인 지식재산권이 자금조달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식재산권이 용이하게 대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 도입,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등 여신시스템 혁신을 추진하고 지식재산권 창출, 산업혁신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공급에 나선다.

이날 포럼에서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이 금융위·특허청과 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IP 담보·보증 활성화, 회수리스크 완화, 평가수수료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우리은행은 'CUBE-X'를, 신한은행은 '성공두드림 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며 국민은행과 농협도 올해 상반기 중 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혁신금융 추진방향' 세부과제 이행과 함께 일괄담보제도 등 지식재산금융 관련 제도적 기틀마련을 추진하고 특허청은 최근 발명진흥법 개정으로 IP담보 회수지원사업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IP회수지원기구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식재산은 혁신금융의 양분이고 혁신금융은 혁신성장의 토양"이라며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고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해야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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