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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 요금경쟁…다급해진 국내 OTT 업계

  • 송고 2019.04.16 15:06 | 수정 2019.04.16 15:2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4월부터 월 6500원에 주단위 요금제 일부 국가서 테스트 진행

디즈니 가격 저렴해 도입 가능성 높아

국내 OTT '규모의 경제' 실현 위해 디즈니+와 손잡을 듯

넷플릭스(Netflix)가 요금제를 손질하며 대항마로 급부상한 디즈니 견제에 들어갔다. 디즈니도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맞대응하고 있다.

16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4월부터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로만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월 6500원 수준이다. 이는 기존 요금제 △베이식(9500원) △스탠다드(1만2000원) △프리미엄(1만4500원)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주 단위 결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현지 업체와 요금제와 비교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 6000원대 요금제와 주단위 결제가 운영되면 몰아보기를 선호하는 시청들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주단위 결제는 넷플릭스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몰아보기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주일 씩 결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회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을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테스트의 경우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요금제 도입에는 선을 그었지만 디즈니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정식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는 오는 11월부터 OTT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1년 구독료는 69달러다. 이는 넷플릭스의 미국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8.99달러 보다더 저렴하다. 디즈니플러스는 우선 미국에서 시작하고 출시 후 2년 내 전세계 주요지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최근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몸집과 콘텐츠를 한층 키운 디즈니가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훌루 등이 경합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은 전통적인 케이블TV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애플도 'TV플러스'란 이름으로 올 하반기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국내 요금제 구성.ⓒ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쳐

넷플릭스 국내 요금제 구성.ⓒ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쳐

국내 OTT 업계는 콘텐츠는 물론 가격경쟁에도 밀리는 상황에 놓이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업계도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콘텐츠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운영하던 '푹(POOQ)'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던 '옥수수'를 통합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선다. 올해 3분기 출시 목표다. 통합 OTT는 기존 옥수수 가입자 946만명과 푹 가입자 400만명이 더해져 13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디즈니+ 도입을 위한 움직임도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공세 강화로 대항마를 고민 중인 이통 3사가 디즈니+ 도입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합전선 구축을 통해 OTT 시장 입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는 일본 이통사 NTT도코모와 계약을 맺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통사와 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디즈니+ 도입은 넷플릭스 제휴로 인해 쉽지 않은 반면 SK텔레콤과 KT와는 시너지 효과 등에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해외 OTT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요구된다"며 "해외 콘텐츠 수급을 위해 글로벌 강자와 협력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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