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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페북, 툭하면 먹통…사용자·광고기업 '울화통'

유럽·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접속 장애…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한 달 전 장애로 광고주들, 수천억 손실…페북 광고 수익은 급증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4-15 15:18


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먹통이 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이용자 불안과 광고기업들의 손해 발생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 새벽(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몇 시간째 리프레시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닷컴(Downdetector.com)에 따르면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2시간 가량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장애가 일어났다.

국내에서도 심야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인스타그램 오류 등이 올랐다.

해당 오류는 이날 오전 9시쯤 복구됐다. 페이스북 측은 이날 오전 "일부 고객들은 페이스북 등 일련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문제는 해결됐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달 13일에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12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메시지 전송 실패, 메신저 접속 불가 등 각종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페이스북은 사고 직후 디도스 공격과는 관련이 없으며 '서버 구성 변경'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한 달 만에 또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과 사용기업들 사이에서 서비스 안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약 23억명, 인스타그램은 10억명이 넘는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은 막대한 광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 광고 매출은 166억4000만 달러(약 18조515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 이중 모바일 광고 매출이 36% 늘며 전체 광고 매출의 93%(약 17조2468억원)을 차지했다.

이에 페이스북 전체 실적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 급증해 69억 달러(약 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도 30% 늘어 169억 달러(약 18조9000억원)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서비스 접속 장애가 10시간 넘게 발생하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중소 광고주들이 해당 사태로 수천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더 버지는 당시 페이스북 접속 장애 사태를 '역대 최악의 정전 사태'라고 비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하거나 연동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접속 장애가 계속 발생하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해당 서비스 접속 불가로 고객 불만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손상과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