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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석유화학·에너지 분야 개발사업기회 선점할 것"

이해욱 회장 취임 후 관련 사업 발굴부터 운영관리까지 본격화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등록 : 2019-04-15 11:20

▲ 여수에 위치한 대림산업 폴리부텐 공장ⓒ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건설뿐만 아니라 사업 운영관리까지 포괄하는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공장이나 현수교 등 건설 수주로 수익을 올렸던 사업방식에서 더 나아가 결과물을 활용한 운영이익까지 거둔다는 계획이다.

15일 대림산업은 "이해욱 회장 취임 후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 디벨로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벨로퍼란 사업발굴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6일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하는 기술 특허를 보유한 만큼 이 기술로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33만t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은 2022년 착공 후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양사는 연간 150만t 규모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돼 민자 발전(IPP) 분야를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IIPP(Independent Power Producer)란 민간 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소유하고 운영하며 전력 판매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대림산업은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IPP 전담 대림에너지 법인을 설립했고 같은 해 호주 퀸즐랜드 주 ‘퀸즐랜드 851 ㎿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 포함 칠레와 파키스탄, 요르단 등 총 7개국에서 에너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석탄화력과 LNG,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총 4GW 규모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대림에너지는 프로젝트 개발부터 금융 주선, 시운전까지 자체 수행하고 있다. 대림은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연료 조달과 발전소 유지·보수, 효율적인 전력 공급 등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은 해외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에서도 디벨로퍼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는 터키서 3조5000억원 규모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 사업권을 따냈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서 대림은 시공 후 16년 2개월 간의 최소 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또 파키스탄에서 102㎿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민간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가 끝나면 34년간 운영하며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