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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일까, 더 떨어질까"…집값 전망에 길어지는 뒷짐

  • 송고 2019.04.12 14:56 | 수정 2019.04.12 14: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집값 하락 전망하는 중개업소, 전문가 늘어

'하락론' 힘 얻자 수요자 관망세 지속…거래절벽 심화

KB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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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집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두고 관측이 엇갈린다. 하락폭이 줄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망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상승보다는 하락론에 힘이 실리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KB부동산이 조사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74.3으로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중개업소에서 느끼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동향을 조사한 지수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상승' 전망이 많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집값이 급등하던 지난해 8월 126.9, 9월 133.0 등을 기록하며 100을 훌쩍 넘기다가 9·13대책 이후인 10월에 97.2까지 떨어졌다. 이후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4.3 △경기 83.4 △인천 87.1 △부산 79.2 △대구 85.1 △광주 85.4 △대전 96.4 △울산 79.7 △기타 지방 80.1 등 전국적으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KB부동산 관계자는 "3개월 뒤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특히 서울 아파트값 전망은 역대급으로 어두운 상황"고 말했다.

중개업소 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들도 서울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서울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 106명 중 59%가 1년 뒤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현재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상승 전망은 16%에 불과했다.

집값 하락론이 갈수록 힘을 얻자 부동산 심리는 더 얼어붙는 모양새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에 따르면 집을 살 의사가 있다는 서울 시민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1분기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 대비 1.9p 하락한 69.5로 조사됐다.

주택 매수우위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 매수우위지수를 살펴보면 서울은 지난 1월 50.0이던 매수우위지수가 2월 42.9, 3월 37.9를 기록하며 빠르게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 많음', 100 미만이면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즉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팔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 반면 살 사람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대출이 막혀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데다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방압력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114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0.04%로 20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에 따른 주택구매·보유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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