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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코스피, 박스 깨고 2600선 기대감 '솔솔'

  • 송고 2019.04.11 16:13 | 수정 2019.04.12 08:2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코스피, 10거래일째 상승해 2220선 안착…외국인 매수세 영향

미중 무역분쟁 낙관 등 '긍정적'…"지수 상승 보수적 접근 필요"

ⓒ픽사베이

ⓒ픽사베이

코스피의 상승세가 매섭다.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10거래일째 이어지면서 2220선 회복에 성공한 것. 무엇보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약 8개월 만으로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되고 있어서 일단 우호적인 환경은 마련됐다.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분쟁 종결 등 불확실성 완화 신호들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2600선에 다가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마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224.44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0.00%)로 미비하지만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최대 기간 상승 행진이다. 앞선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0.83포인트(0.49%) 오른 2224.3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총 1조8516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매수 규모는 총 6조7818억원으로 이는 지난 한 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인 6조3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글로벌 2분기 경기 바닥론 등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되고 있는 것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국내 보다는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들의 매매 특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기조는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기 회복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역시 외국인의 매수 행진이 이어질 수 있었던 셈이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PMI는 50.5로 전월(49.2) 대비 올랐고, 지난 1일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8로 경기분기점인 50포인트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세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신흥국 등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의 바닥을 확인해나가는 시점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9일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0.2%p 낮추긴 했지만 이는 선진국 중심의 경기 하향이고 신흥국은 그대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외인 매수세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나오고 중국의 PMI도 반등하면서 신흥국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면서 "중국을 살 때 한국을 같이 사야 한다는 낙수효과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2분기부터 반등 흐름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2분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2050~2300으로 추정했다. 코스피 상단만 놓고 비교했을 때 1분기 최고 상단이 2234.79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분기 저점을 다지고, 2분기부터 반등 국면을 맞이할 것이란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최대 악재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해소될 경우 증시 반등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상 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감소로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무역분쟁 이슈 해소 시 큰 폭의 환경 개선 여지가 높다는게 업계 대체적인 판단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위험(risk-on)국면에서 한국과 일본 증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도 "2분기엔 부진했던 코스피지수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한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되고 1분기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 원화 약세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 중국 상해 A주의 MSCI 편입 비중 확대 소식도 국내 증시의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4월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서 1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것을 보면 이 같은 부담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치였던 2600선 고지를 밟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월 코스피는 장중 역대 최고치인 2607.1을 터치한 바 있다.

다만 국내 증시에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은 만큼 지수 상승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이내 2000선마저 붕괴되며 박스권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증시에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은데, 특히나 예측이 불가능한 '미중 무역전쟁'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다시 포착된다면 외국인들이 다시 등을 돌릴 수 있는 만큼 (현재 상승흐름을 타곤 있지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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