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루시드웍스, 기업용 검색시장 공략…"마켓컬리가 첫 고객"

송고 2019.04.09 11:36 | 수정 2019.04.09 15:45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미국 기업용 검색 솔루션 기업…"韓 기업용 검색·AI에 투자확대"

미국 기업용 검색 솔루션 기업 루시드웍스가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국내 투자를 확대해 검색, AI(인공지능) 분야 등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루시드웍스는 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루시드웍스는 지난 1월 투비소프트와 마스터 총판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이를 통해 루시드웍스는 국내에서 AI 기반 기업용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루시드웍스는 검색·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퓨전'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퓨전은 확장성이 뛰어난 검색 엔진과 초당 수천 개의 쿼리로 무제한의 데이터 소스에서 수조 개의 문서 처리를 지원하는 NoSQL 데이터스토어를 포함하고 있다. AI 및 머신러닝 기능은 이용자들을 위한 시그널 캡처, 쿼리, 또는 이용자가 클릭, 방문, 구매 및 다른 특정 행동 등을 취하는 것을 분석해 개별 이용 경험 데이터를 구축한다.

또한, 모듈식 UX(사용자경험)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전 구축된 구성 요소와 스테이트리스 아키텍처로 초기 데이터 로드부터 실시간 데모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반복 작성하고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 구현의 용이함 및 확장성을 보장한다.

디지털 커머스에 활용되는 퓨전은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쇼핑을 하는 고객들의 쇼핑 습관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용자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퓨전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쇼핑 환경은 개인의 쇼핑 습관과 이력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사는 지역별 트렌드와 계절별 특성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용자가 클릭한 제품 또는 문의사항을 등록한 제품들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일 위에 배치한다. 재고나 가격 등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보들의 색인 작성 시간을 80%가량 줄여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며 자연어 프로세싱을 통한 검색 또한 제공한다.

루시드웍스의 국내 첫 고객도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마켓컬리'다. 우디 권 한국 지사장은 "커머스 고객들은 루시드웍스의 솔루션을 통해 신상품 출시 전에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시드웍스는 마켓컬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투자를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용 검색 시장, 검색 기반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 지능형 이커머스, 딥러닝 기반 자연어처리 솔루션 등 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교육을 집행할 방침이다.

그랜트 잉거솔 루시드웍스 공동창업자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한국은 검색, AI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으로 해당 분야에 큰 폭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지사장은 "지난해 벤처캐피탈을 통해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세일즈, 마케팅 등에 쓸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인력과 파트너 부분에 대한 투자를 다 진행해 오픈소스에 투자하고 파트너 채용과 무료교육, 무료 트레이닝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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