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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獨서 최초 레벨4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

  • 송고 2019.04.08 15:41 | 수정 2019.04.08 15:4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그룹 연구소 개발 'e-golf' 5대 투입

폭스바겐그룹, 독일 함부르크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 ⓒ아우디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 독일 함부르크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 ⓒ아우디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그룹 내 연구소가 독일 함부르크 도심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전했다.

폭스바겐이 독일 주요 도시의 실제 주행환경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심 테스트는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초음파 센서와 레이더를 갖춘 e-Golf 차량 5대로 진행된다.

e-Golf 5대는 디지털 테스트베드의 3km 구간을 주행하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주행 시험을 받는다. 테스트 결과는 자율주행에 관한 그룹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모든 데이터 보호 규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가된다. 또 고객 중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개별 이동을 최적화하는 데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악셀 하인리히(Axel Heinrich) 폭스바겐그룹 연구소장은 "도시는 차량들이 교통신호와 교통관리시스템, 다른 차량들과 서로 통신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제공해야 한다"며 "다가올 미래의 운전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차량들이 더욱 자율적이고 지능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독일 함부르크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 ⓒ아우디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 독일 함부르크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 ⓒ아우디폭스바겐그룹코리아

현재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주행을 위한 9km 길이의 디지털 테스트베드가 함부르크에서 건설 중이다. 이를 위해 함부르크는 인프라 대 차량(I2V) 및 차량 대 인프라(V2I) 통신을 위한 구성요소와 신호시스템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함부르크시는 디지털화를 통해 교통 흐름을 더욱 최적화하고 도심 내 자율주행을 본격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폭스바겐그룹 연구소가 개발한 e-Golf는 11개의 레이저 스캐너와 7개의 레이더, 14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시간에 걸친 정기 주행 테스트 중에는 분당 최대 5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송수신된다.

e-Golf의 트렁크에는 노트북 약 15대 수준의 컴퓨팅 파워가 내장돼있다. 최첨단 센서기술과 결합된 해당 컴퓨팅 역량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다른 자동차, 교차로, 주행 우선권, 주차 차량 및 이동 중 차선 변경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최단거리에서 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집 해준다. 이를 위해 딥러닝, 신경망, 패턴인식 등과 같은 여러 인공지능 접근법도 사용된다.

안전상의 이유로 함부르크시 내 모든 주행 테스트 중에는 특수 훈련된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차량에 탑승해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또한 모든 데이터 보호 규정이 충실히 적용된다.

폭그바겐그룹 연구소는 이 프로젝트 결과를 앞으로의 연구개발에 지속 반영해 모든 도로에서 레벨 5까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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