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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이후 값 떨어진 서울 아파트 7%뿐…“매도자 저항 여전“

집주인-매수자 간 가격조정 과도기 현상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등록 : 2019-04-08 09:21

▲ 2018년 1~8월 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2018년 9~12월 아파트 매매가 변동 비중ⓒ직방

9.13대책 기점 이후 서울에서 팔린 아파트 대다수가 이전보다 오히려 오른 값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매매가를 낮추지 않는 집주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8월 대비 9~12월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된 서울의 아파트는 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92.7%는 오히려 오른 값으로 거래됐고 0.3%는 종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사실상 9.13대책 이후 표본으로 산출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시세가 21주 연속 하락한 반면 실제 거래가 체결된 아파트 대다수가 이전에 비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오른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광주(78.9%)와 대구(63.8%), 경기(61.7%), 대전(60.3%), 전남(55.8%), 인천(5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된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울산(81.8%)과 경남(75.7%), 충북(75.5%),부산(69.7%), 경북(68.2%) 순서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센터장은 "(매도자가) 보유세 등 금융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경우 매도가격을 낮추기보다 적정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선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 센터장은 현재 시황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 변화로 환경이 변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상황판단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과도기"라며 "현재 정부 정책 의도가 반영되는 모습으로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안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