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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R공포] "경기 침체 우려 과도"…안정 찾은 韓증시

  • 송고 2019.04.07 06:00 | 수정 2019.04.06 22:4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달 美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서 촉발된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시장 '혼란'

"과거·현재 시장 상황 달라" 한 목소리…지난 2일 국채금리 역전 현상 해소

지난달 글로벌 증시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휩싸였다. 유렵·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픽사베이

지난달 글로벌 증시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휩싸였다. 유렵·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픽사베이


지난달 글로벌 증시를 휘감았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진정세에 들어섰다. R의 공포의 촉발점이었던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사태가 해소됐다. 지난주 국내 증시도 한 주만에 3% 이상 급등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의 공포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에서 확산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 등으로 중국 경제의 둔화 우려가 있고, 유로존 경제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마저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이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3개월물 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지난 1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나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거듭하다 R공포가 확산되며 지난 한 달간 2.5% 하락했다.

통상 시장에서는 주요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을 대표적인 경기침체 예고 신호로 받아들인다. 미국 장기채(10년 만기 국채)의 경우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길어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단기채(3개월 만기 국채) 보다 금리가 높다.

그러나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게 되면 미래의 투자자금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이번 현상도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역전됐다는 사실을 경제위기론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전문가들 역시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며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과거 2000년과 2006년에는 금리인하 시점과 경기침체 시점이 거의 일치했지만 이에 앞선 1989년과 1995년, 1998년에는 금리인하가 경기침체로 이어지진 않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채 10년과 2년의 금리가 같아지거나 10년 금리가 2년 금리보다 더 낮아지는 것도 마지막 금리인상을 전후해 늘 나타나는 현상이었다"며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도 채권시장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마지막 금리인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봐야 하고, '채권시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라는 식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경기 침체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면서 "연준 긴축 정책 시행 중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했다면 불길한 신호지만 이번 역전은 완화적 기조로 돌아선 가운데 채권 시장 내 수급변화와 투자자들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증하듯 글로벌 금융 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수준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해 금리 역전 현상도 해소됐다.

국내 시장도 'R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중이다. 지난달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속속 매수세로 태도를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악재로 인식됐던 미중 무역분쟁도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2200선 회복에 성공했다.

단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 안정을 찾은 증시는 계속해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4월 한국 증시는 미국, 중국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과 2분기 글로벌 경기 바닥론 등의 영향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되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특히 2분기 글로벌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지금 기업이익 전망치의 선행하는 한국 수출 역시 둔화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 역시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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