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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협상 '촉각'…밸류 부담에 종목장세 심화

지난주 코스피 2206.53 상승세 마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영향
미중 정상회담 확정 여부에 '주목'…1분기 실적 시즌 개막은 '부담'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4-07 06:00

▲ ⓒ연합뉴스

이번 주 (4월 8일~12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 주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에 관심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은 증시에 호재로 인식될 수 있는 만큼 2000선 하방지지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3.08%상승한 2206.53을 기록했다. 3월 수출지표 부진에도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 및 외국인(9105억원)과 기관(3727억원) 동반 순매수 영향으로 22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대형 이벤트들인 중-EU 정상회담(9일), 한미 정상상담(11일)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이에 따른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쳐왔던 만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앞선 지난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 중인 중국 협상단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합의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며 "아마도 4주 안팎 내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면 워싱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미중 무역협상 MOU 체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추가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월 287pt에서 2월 267pt 하락했으나, 중국 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655pt에서 734pt로 재차 상승했다"며 "2018년 2월 철강 관세 부과 당시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120pt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회담 일정 확정 시 추가 안도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 실적 시즌 임박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순이익의 전년 대비 예상 증가율은 -25%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추가 둔화 우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반도체 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체 코스피 순이익의 감소세가 두드러질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하방 요인은 점차 동력이 약화되는 반면, 시장 반등을 견인할 만한 요인은 점차 동력이 강화되는 국면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김병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용인할 수 있는 완화적 통화정책 발언이 이어지겠으나, 밸류부담에 따른 종목장세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NH투자증권 2160~2230, 케이프투자증권 2180~2240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