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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꽃 피는 '일본여행'…'레이와' 특수 볼까

신한·국민·삼성·하나 등 캐시백·할인 이벤트 실시
돈키호테·이온 등 일본업체 4월부터 판촉 경쟁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4-05 11:26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는 장면이 같은 시간 지바(千葉)현 우라야스(浦安)시에 있는 가전양판점의 TV에 나오고 있다.ⓒ연합

카드업계가 봄을 맞아 일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카드를 '황금카드'로 만들고 있다. 캐시백은 물론 추가할인 혜택까지 다양하다. 국내 여행객의 일본행 여행 수요는 꾸준해 카드업계가 맞춤 이벤트를 펼쳐온 지는 꽤 됐으나, 올해의 경우 특수요인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가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나루히토 황태자가 일왕으로 즉위하는 날이다. 4월부터 일본의 각 소비재 기업들은 대규모 할인을 비롯해 한정 상품을 선보이는 등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국내 여행객들은 카드로 혜택을 누리기만 하면 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일본 벚꽃시즌을 맞아 '하나카드와 GLOBAL MUST HAVE면 끝! 일본 GO!GO!GO!' 이벤트를 5월말까지 진행한다. 하나카드 해외전용 서비스 플랫폼인 'GLOBAL MUST HAVE'를 통해 항공, 숙소, 렌트, 현지 액티비티 등 여행 관련 제반 사항을 한 번에 준비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주항공 일본 전 노선 예약·결제 시 최대 3만원 할인 △부킹닷컴에서 호텔 예약·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 △클룩(KLOOK)에서 예약·결제 시 최대 10% 할인(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비쿠카메라(BIC CAMERA) 최대 27% 할인, 마츠야긴자 백화점 최대 5% 할인, 롯데면세점 최대 15% 할인(도쿄시내점, 오사카공항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4월 한 달간 일본지역에서 3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이용 시 캐시백 1만원, 6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2만원, 100만원 이상은 4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B국민 JCB카드 회원 대상으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응모한 고객 대상으로 일본 내 총 34개 돈키호테 지점 이용금액합산 10만원 이상 결제 시 15% 캐시백(최대 5만원) 혜택을 부여한다.

신한카드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역→난바역(오사카 도심) 편도 난카이 라피트 슈퍼 시트의 특급승차권을 신한 JCB(URS)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준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2층 티켓 오피스의 빨간색 구매 카운터 또는 티켓 인포메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자 등 브랜드 카드는 엔화→달러→원화로 2번의 환가료가 발생하고 브랜드수수료가 1% 붙는데, 신한로컬카드는 엔화→원화 1번의 환가료에 브랜드수수료 0%로 관광·쇼핑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단, 신한로컬카드 이용 가능한 주요 가맹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삼성카드는 규슈, 아오모리, 도쿄, 오사카 등 지역별 호텔 예약 고객에게 실시간 특가 및 7% 캐시백(건별 한도 7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5월 31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부킹닷컴에 접속, 호텔상품 예약 및 삼성카드로 결제해 참여 가능하다. 4월 4일부터 11일까지는 부킹닷컴 추가 3%로 총 10% 캐시백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일본 소비시장은 '레이와'발(發) 판촉 경쟁이 점화한 상황이다. 여행객들의 주요 결제수단은 카드다. 국내 카드사로선 '레이와 특수'를 연계해서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돈키호테는 벌써부터 '레이와 세일'을 각 지점에서 펼치고 있다. 100엔 상당의 커피 음료를 9엔에 판매하거나, 정가가 약 80엔인 과자를 18엔에 파는 등 대량구매 고객들에게 유용한 할인행사다. '0'을 뜻하는 한자(零)의 음이 '레이'와 같은 것을 차용해 세금포함가 1000엔 이상 구매 시 1엔 단위를 절사해주는 소소한 이벤트도 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은 이달 5~7일에는 신연호 발표 기념 세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할인권을 대거 배부했다. 일본 코카콜라는 하루 동안 신바시역 앞 'SL광장'에서 레이와를 새긴 페트병 2000개를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백화점, 주류업체, 게임업계 등 업종을 막론하고 레이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관광청은 다언어 대응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방일 외래관광객 수용태세 향상을 목표로 외래관광객 관점에서 전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상 최장의 '골든위크'가 예정돼 있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 추계에 따르면 올해 골든위크 기간 국내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2401만명이 될 전망이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열흘 간의 여행소비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23억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이 기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숙박 예약, 교통편 예매 난이도가 급상승한다는 뜻이다. 레이와의 속뜻인 '아름다운 조화'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