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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포괄임금제 폐지, 업계 확산…저무는 '공짜야근'

  • 송고 2019.04.03 15:27 | 수정 2019.04.03 15: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게임 '빅3' 동참…카카오게임즈 등 중견사도 '모니터링'

엔씨소프트가 포괄임금제 폐지 흐름에 동참하면서 업계 전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넥슨, 넷마블과 함께 게임업계의 '빅3'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에서도 '공짜 야근'을 없애기로 하면서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게임업체도 총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10월 중 포괄임금제를 폐지키로 결정했다.

포괄임금제는 근무시간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시간외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지급하는 형태의 임금제도다. 흔히 게임업계에서 공짜 야근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혔던 이 제도는 게임계 근로자 대우 개선의 화두로 오랜기간 거론됐다.

더욱이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되면서 게임업계 전반에 해당 제도 폐지에 대한 논의는 가속도가 붙고 있는 추세다.

엔씨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지속 논의를 통해 근로조건 등을 순차적으로 밝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는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유연출퇴근제를 시행하는 등 직원들의 Work &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층 성숙하고 발전적인 엔씨만의 근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검은사막' 제작사인 펄어비스가 첫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지난해 7월 위메이드, 10월 웹젠에 이어 올 초 네오플과 EA코리아도 포괄임금제 폐지에 동참했다. 지난 2월에는 넥슨이 오는 8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으며, 넷마블 측 역시 사내공지를 통해 올 3분기 내 포괄임금제 전격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9차례 교섭 끝에 지난달 노사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오는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및 난임치료 휴가 확대 등 복지 개선에도 합의했다. 이 같은 내용의 교섭안은 오는 28~2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는 게임 빅3인 기업(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들이 전부 포괄임금제 폐지를 택한 것을 두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게임빌 등 대표 중견게임사들 역시 현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폐지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거나 다양한 근로개선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게임업체들은 현재의 흐름에 따라 워라밸과 임금제에 대한 개선을 모니터링하고 있을 것"이라며 "야근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반적인 노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데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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