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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폰 AI 넘어서나

  • 송고 2019.03.27 06:00 | 수정 2019.03.27 07:5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반수 AI서비스 이용 경험 있어

이용률은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AI스피커가 높아

ⓒ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반수가 AI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이용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AI스피커가 7:3으로 스마트폰이 우세했지만 활용도와 만족도 측면에서는 AI스피커가 앞섰다.

27일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제2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이용자 10명 중 5명은 AI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었다.

이중 4명은 현재 AI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70%)으로 AI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비율이 AI스피커(30%)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AI서비스 이용률은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AI스피커가 더 높았다. AI스피커 이용자 중 절반 이상(57%)이 주 3회 이상 AI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비율(29%)의 2배에 달한다.

AI스피커에 명령하는 횟수는 하루 평균 6.1회로 스마트폰 4.3회 보다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서비스로 이용하는 기능은 디바이스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용 톱(Top)5 기능을 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날씨정보'로 같았고 음악 감상과 알람·타이머가 5위 안에 들었다.

다만 AI스피커의 경우 'TV관련 기능(TV제어·리모컨 찾기)', 스마트폰은 '내비게이션 관련 기능(길찾기·교통)' 이용이 많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AI스피커는 더 자주 이용할 뿐 아니라 만족률에서 근소하게 스마트폰을 앞섰지만 AI스피커가 본래 한정된 서비스만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란 점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통신사, 검색 플랫폼, 스마트폰 제조사가 경쟁 우위에 설 것은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

AI스피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통 3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뛰어들었지만 딱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가 없어 주도권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자사의 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홈은 높이 20cm가량에 메탈 다리가 세 개 달린 작은 항아리 모양이다. 하만의 AKG 스피커가 6개 내장돼 사용자의 방향에 맞춰 소리를 내고 마이크가 8개 내장돼 멀리 있는 사용자 목소리도 인식한다. 음원업체 스포티파이와 제휴해 음악을 재생한다.

특히 빅스비 2.0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은 물론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홈은 지난해 말 국내와 미국에서 전파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AI 스피커는 검색과 단순한 문답에 한정되지 않는다. 집안의 가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재 전세계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홈이 약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기준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 1011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 스피커 모델을 조사한 결과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63%로 가장 많았고 구글 홈 시리즈는 17%, 애플 홈팟 사용자는 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아마존 에코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2016년 SK텔레콤이 최초로 AI 스피커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등이 연이어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부터 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판매를 시작했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펴낸 '2019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AI 스피커 보급 대수는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100만대 수준이던 AI 스피커 보급 대수는 지난해 300만대로 뛴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사례를 볼 때 향후 음성인식률의 향상과 더불어 커머스·스마트홈·건강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나 구글 등은 이미 플랫폼 공개를 통해 서비스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플랫폼을 제공하면 AI 기술력 보다 서비스가 더 중요해진다. 오픈 플랫폼을 통해 AI 활성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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