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구광모 LG 회장 "전자·화학·통신 사업별 시장선도 준비"

송고 2019.03.26 09:36 | 수정 2019.03.26 09:3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 미래 소재·바이오 사업 박차

LG사이언스파크 중심 오픈 이노베이션 R&D 역량 강화

LG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끊임없는 사업혁신과 신뢰받는 기업운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보다 높이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LG가 되겠다."

LG그룹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은 26일 ㈜LG는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경기둔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면서 "이러한 가운데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지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LG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1조9448억원, 영업이익 1조9638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구 대표는 주요 계열사 사업별로 "전자 계열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SIGNATURE' '올레드 TV'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했다"면서 "더불어 전기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학 계열은 외부 사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초소재·생활건강 등 주력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전지사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과 글로벌 사업기반을 공고히 한 가운데 미래 소재 및 바이오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신 계열은 차세대 통신망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 뿐만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했다"면서 "미디어,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력사업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발굴 및 육성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R&D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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