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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신규 브랜드 성공할까?

  • 송고 2019.03.25 14:34 | 수정 2019.03.25 15:4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신원 10년 만 '마크엠'·LF 'HSD' 론칭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신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신원

패션 시장 불황 장기화로 국내 패션업체들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토종 자체 신규 브랜드 론칭 대신 해외 유명 브랜드와 판권 계약을 맺어 수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토종 신규 브랜드가 출시돼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과 LF가 이달 토종 신규브랜드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과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HSD’를 각각 론칭했다.

10여 년간 신규 브랜드 론칭이 전무했던 신원이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MARK M)’을 내놓은 것이다. 아울러 신원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원은 마크엠을 ‘미래의 먹거리로’ 삼고 브랜드 확장에 힘을 쏟겠단 의지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스트리트 캐주얼이 ‘일상복’, ‘캐주얼’ 그 자체로 여겨지고 있기에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고 마크엠을 론칭하게 됐다.

‘마크엠’은 자유분방한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유통망 별 그리고 매장의 콘셉트나 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매장 간판 및 제품 디자인 등에 브랜드 로고를 다양한 컬러와 형태로 변화를 주어 타 브랜드에 없던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신원 관계자는 “장기적인 패션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제도권 패션 기업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신원에서도 10여 년간 신규 브랜드 론칭이 전무했지만 이번 ‘마크엠’ 론칭으로 전체 패션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마크엠은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편집샵 ‘무신사’, ‘29CM’ 등의 입점과 ‘마크엠’ 단독 쇼핑몰 오픈을 통해 연내 40여개의 유통망에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으로 잡았다.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마크엠은 신원과 중국의 진잉그룹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한중 합작 브랜드로 2017년 12월에 중국에서 먼저 론칭됐고, 올해 국내 패션 시장에 신규 론칭하게 된 것이다. 신원 관계자는 “중기적으로는 2023년까지 100개의 유통망을 확보해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LF는 지난 18일 편집숍과 온라인 채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HSD’를 론칭했다. ‘HSD’는 LF가 2017년 쇼핑몰 유통채널 전용 브랜드로 론칭한 ‘블루라운지마에스트로’ 이후 1년 반 만에 내놓은 자체 신규 패션 브랜드이다.

‘HSD’도 신원의 마크엠과 동일하게 20~30대 남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트릿 캐주얼룩을 비롯해 다양한 캐주얼 착장에 손쉽게 매치하기 좋은 가방, 신발, 지갑 등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 아이템이 주력 제품이다. 유통망도 밀레니얼 타깃층이 선호하는 편집숍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HSD'는 LF몰 입점을 시작으로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 이어 어라운드더코너 등 오프라인 편집숍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특히 론칭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해 LF의 종합생활문화 공간 ‘라움이스트’ 매장과 LF의 대표 브랜드인 헤지스의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스페이스H’ 1층 공간에 6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초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F 액세서리상품본부장 조보영 전무는 “HSD를 캐주얼웨어를 즐겨 입는 20~30대의 젊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액세서리 선택권을 제공하는 친근한 브랜드로 육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HSD’ⓒLF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HSD’ⓒLF


패션불황으로 대다수 자체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자체 브랜드 론칭과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패션기업들은 자체 신규브랜드 론칭 보다 리스크가 적은 해외 유명 브랜드 론칭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들어서만 ‘에드 하디’, ‘샘 에델만’, ‘필립 플레인’ 등 3개 해외 유명 브랜드 판권을 확보하고 론칭과 매장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한섬도 지난해 타미힐피거를,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지난해 연말부터 ‘메종키츠네’, ‘브룩스러닝’, ‘아스페시’, ‘그라니트’ 등 4개 해외 브랜드 판권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적극 브랜드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 기준 삼성물산 패션과 한섬의 자체 신규브랜드 론칭은 전무하다. 대신 기존 운영 중인 자체 브랜드 에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마음에 들면 ‘명품’에도 과감하게 지갑을 열기 때문에 해외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안착된 토종 패션브랜드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자체 신규 패션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것은 한층 더 어려워졌지만 기업의 경쟁력과 볼륨을 확대하는데 자체 브랜드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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