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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올 구멍 없는데…토스뱅크 완주 의지

  • 송고 2019.03.25 11:20 | 수정 2019.03.25 11:2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신한금융·현대해상 불참後 토스뱅크 컨소시엄 구성원 줄이탈

'챌린저 뱅크' 지향점 뒀지만…자본금 공백에 인가 어려울 듯

토스뱅크가 인가심사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자본금 규모와 자금조달 방안은 물론 금융 노하우를 보유한 대형 금융회사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인가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비바리퍼블리카

토스뱅크가 인가심사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자본금 규모와 자금조달 방안은 물론 금융 노하우를 보유한 대형 금융회사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인가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비바리퍼블리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예정대로 당국의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절차를 밟는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의 주요 파트너들이 잇따라 불참하면서 컨소시엄 해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완주 의사를 밝혔다.

다만, 자본금 규모와 자금조달 방안은 물론 금융 노하우를 보유한 대형 금융회사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인가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금융권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신한금융과 현대해상이 토스뱅크 컨소시엄 불참을 밝히면서 카페24, 직방, 한국신용데이터, 캐시노트 등 다른 파트너들도 줄줄이 불참 의사를 비바리퍼블리카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만 남게 됐다. 컨소시엄 구성원이 모두 빠지면서 토스뱅크 자본금 공백은 사실상 토스가 넣을 34%를 제외한 66%가 구멍이 난 셈이다.

이런 상황에도 비바리퍼블리카는 "주주 구성에는 변화가 있겠지만,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차질 없이 준비해 예정대로 접수할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비바리퍼블리카가 이탈한 주주들을 대체할 사업자를 모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당국이 정한 예비인가 신청기간(26~27일)까지 남은 시간은 하루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금융사와 손잡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신한금융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탈퇴하면서 일각에서는 NH농협은행의 재 등판 여부에 촉각을 세웠지만, 농협은행은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상황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토스나 키움증권 컨소시엄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아예 포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혁신적인 ICT업체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에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어 중복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과거 KB국민은행과 옛 현대증권(현 KB증권)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동시 참여하게 되자 케이뱅크 쪽을 정리한 사례도 있다. 자회사 참여에 따른 금융그룹이 두 곳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모두 참여하는 것은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일단,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에 밝힌 대로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 등장한 소규모 특화은행인 '챌린저 뱅크'를 지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챌린저 뱅크는 일반적인 은행의 사업모델과 달리 중소기업 금융, 소매금융 등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는 소규모 특화은행을 말한다. 영국의 아톰뱅크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인터넷은행의 접근성을 활용, 금리 혜택을 주거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 등 기존 은행에서 소외된 계층을 겨냥하겠다는 취지다.

컨소시엄에 다른 구성원 없이 인가에 도전하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자본금 기준이 250억원에 불과해 자금 측면에서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예비인가 신청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당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은행은 물론이고 증권 보험 등 다른 금융회사의 참여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토스은행이 사업 안정성이나 자본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당국의 심사 배점표를 봐도 토스은행의 통과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당국이 제시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평가항목은 자본금 규모와 자금조달 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 등이다.

이미 자본금 규모와 자금조달방안, 주주 구성계획에서 저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많은 배점을 주는 사업계획의 세부 항목에도 자본력을 기반으로한 안정성이 약 2/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계획의 세부항목은 혁신성(350), 안정성(200), 포용성(150)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파트너를 찾아 새롭운 주주구성을 만들겠다고 밝힌 뒤 주말이 지나고 이제 인가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며 "대규모 자본금을 지원해 줄 주주를 짧은 시간 안에 구하고 인가 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비바리퍼블리카가 단독으로라도 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할 의지를 보였지만, 당국이 중점 심사 항목으로 안정성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따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쉽게 통과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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