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업연도 배당금 총 2조4167억원…전년비 4010억원(19.89%) 증가
'스튜어드십 코드' 등 영향으로 기업 배당성향 높아진 영향
국민연금이 국내 주요 상장사로부터 받는 한 해 배당금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작년 말 현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93개 상장사로부터 받는 2018 사업연도 배당금은 총 2조416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전년도에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88개 상장사에서 받은 배당금 추정액(2조157억원)보다 4010억원(19.89%) 늘어난 것이다.
배당금 증가는 '스튜어드십 코드'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순이익 합계는 2017년도 135조5431억원에서 2018년도 132조4550억원으로 2.28%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배당금 합계는 2017년도 총 22조4673억원에서 2018년도 26조3530억원으로 17.30% 증가했다.
그 결과 평균 배당성향은 2017년도 16.58%에서 2018년도 19.90%로 3.32%포인트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뜻한다. 이는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당기순이익이 44조3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늘었지만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8조453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5.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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