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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B '먼길'…증권사 해외법인 신용공여 금지 '족쇄'

  • 송고 2019.03.22 11:18 | 수정 2019.03.22 11:20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B증권·신한금융투자 제외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대출 지원 가로막혀

업계 건의 이어지는데도…자본시장법 개정 거쳐야 가능해 당장은 요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가운데 해외법인의 신용공여가 가능한 곳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이다. ⓒEBN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가운데 해외법인의 신용공여가 가능한 곳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이다. ⓒEBN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데도 여전히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해외법인 신용공여는 대부분 막혀있다. 업계가 수년째 건의해도 리스크 전이를 이유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가운데 해외법인의 신용공여가 가능한 곳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해외 자회사 대출 지원은 금융투자협회가 황영기 전 회장 시절부터 줄곧 주장해 왔던 사안이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도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해외 자회사 신용공여 허용은 증권사의 글로벌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증권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산업이 정체돼 있지만 해외 신흥 시장은 신규 수익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하지만 건전성 문제 등으로 대출 지원이 가로 막혀 있는 실정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그와 계열회사 관계에 있는 법안에 대해 신용공여를 하면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기업이 신용공여를 악용할 수 있고 해외법인의 재무 상태가 어려워진다면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어서다.

해외법인 신용공여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신한금융투자 7곳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충족하고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에 속하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규제 대상이 된다.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는 해외법인에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KB증권·신한금융투자가 해당한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지주 산하에 계열사가 많아 신용공여가 불가하다. KB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도 핀테크 등 기업집단에 출자를 하게 되면 향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KB증권은 베트남 현지 법인인 KBSV에 대해 140억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다. KBSV는 KB증권이 인수 당시 현지 주식시장 점유율 기준 15위권 증권사였지만 KB증권의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KBSV가 사이공지점을 개설했다. 호치민 지점과 하노이 소재 2개 지점을 포하마면 총 4개 점포를 구축하게 됐다.

KBSV는 지점망 확대를 통해 KBSV는 리테일을 기축으로 본사 협업을 통한 IB 부문의 역량 강화 및 S&T 수익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B증권은 KBSV에 약 7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도 추진하고 있어 KBSV은 현지 증권업계 자본금 기준 10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를 검토 한 바 있지만 당장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해외 신용공여가 가로막힌 다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유상증자를 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기자본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는 대부분 현지 신용공여가 안된다는 뜻인데 글로벌 IB를 육성한다는 것과 대치된다며 "증권사의 해외 진출은 이제 필수가 되고 있는데 대출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신용공여가 막히니 현지법인의 성장이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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