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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총 앞둔 현대차, 쏘나타 출시 꺼내든 사연

  • 송고 2019.03.21 15:42 | 수정 2019.03.21 15:42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혁신 디자인·첨단 기술 탑재한 신차 출시로

주주 설득 + 엘리엣 공세 '차단' 효과

현대차 양재동 본사 ⓒEBN

현대차 양재동 본사 ⓒEBN

현대자동차 운명을 좌우할 정기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차가 21일 쏘나타를 공식 출시했다.

22일 열리는 현대차 주총은 현대차 미래를 좌우할 주요 분수령이다. 미국계 헤지펀드이자 현대차 지분 2.9%를 보유한 엘리엇이 고액 배당을 골자로 한 안(案)을 제안, 지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총에서 만약 엘리엇의 요구안이 통과될 경우 현대차는 고액 배당에 따라 자금 유동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질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미래차 관련 투자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 공식 출시일을 주총 하루 전날로 잡은 데 대해 대중의 관심을 낳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엘리엇의 공세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출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총을 하루 앞둔 이날도 엘리엇의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로썬 엘리엇 요구가 부담일 수 밖에 없는데 각종 첨단기술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쏘나타를 하루 전 내놓음으로써 대외적으로 주주들에게 엘리엇 주장에 동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주총 전에 쏘나타를 출시함으로써 '아군'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현대차가 (주주 등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함에 따라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2일 주총에서는 배당 요구와 사외이사 추전안을 놓고 현대차와 엘리엇의 표대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현대차 승리로 승부가 기울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대표 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ISS·글래스 루이스 등 글로벌 자문사,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플로리다연금(SBA of Florida), 캐나다연금(CPPIB),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등 주요 주주와 자문사들이 배당과 관련해 현대차 손을 들어준 상태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이 반대표 행사를 사전공개한 올해 11곳의 주총에서 모두 패배한 전력(?)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현대차 주총에선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엘리엇은 막판 뒤집기를 위해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엘리엇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대차그룹이 정상화되려면 그룹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그룹 각 계열사 이사회를 독립성, 경험, 다양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엘리엇은 주주제안으로 현대차에 총 5조8000억원, 현대모비스에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각각 사외이사 후보 3명, 2명을 추천했다.

엘리엇은 배당 지급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사외이사 추천안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이는 상태다.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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