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웨이고 블루, 도전 값지고 반가워…규제 개선"

송고 2019.03.20 14:15 | 수정 2019.03.20 14:15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웨이고 블루 출시 간담회 참석…택시업계와 IT기업의 첫 상생 사례

승차거부 無·완전 월급제 택시…"누구도 가지 않은 길…전폭 지원"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타고솔루션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시업계와 IT기업의 첫 상생 사례인 '웨이고 블루' 출시 간담회에서 "이러한 도전이 값지고 반갑다. 규제 개선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 블루'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택시 시장은 장시간 근로에 낮은 수익, 50%에 불과한 가동률로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 역시 심야에 부족한 택시와 승차거부, 불친절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하고 서울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고 블루는 승차거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된다.

또한 웨이고 블루는 지난 7일 정부와 여당, 택시업계, 카카오 등이 참여한 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를 통해 도출된 첫 결과물이다.

택시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가 택시 호출 및 운영 기술을 제공하고 50여개의 택시업체와 기사들이 참여해 완전고용제로 운영된다.

하루 운행 수익 중 일정 부분을 회사에 '사납금'으로 내야 하는 기존 택시업체와 달리 완전 월급제와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존 회사에 사납금을 내기 위해 벌어졌던 단거리 승차거부, 콜 골라받기 등 승객 불만사항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러한 길을)가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타고솔루션즈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될수록 국민들의 택시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웨이고 블루는 이날부터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플랫폼을 공급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타고솔루션즈가 제시하는 서비스는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동을 더 행복하게 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딥러닝 기반의 배차 시스템, 결제·정산 시스템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타고솔루션즈가 서비스하는 웨이고 블루를 소비자들이 더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축사를 마친 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에게 면허를 직접 전달하고 웨이고 블루 차량 시승식을 가졌다.

김 장관은 "앞으로 타고솔루션즈가 택시와 플랫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모범 택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김현미 국토부 장관 "웨이고 블루, 도전 값지고 반가워…규제 개선"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