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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도 흔들리는데…대구 부동산 나홀로 '고공행진'

  • 송고 2019.03.19 16:53 | 수정 2019.03.19 16:5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서울 대표 재건축 아파트 3~4억씩 뚝뚝 떨어져

대구 아파트 거래량 전년 대비 49.1% 상승

한파에도 끄떡없는 대구 부동산, 얼마나 치솟아 오를까

서울 은마아파트

서울 은마아파트

'강남 불패'라 불리우던 서울 아파트 값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대구 부동산 시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1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기 때문.

19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8년 10월 대구 수성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억5162만원이었지만, 지난 2월에는 1억5531만원으로 4개월새 2.44%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 수성구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 대비 1억 이상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캐슬골드파크’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3월에는 4억 7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3월에는 5억 9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새 1억 2800만원 올랐고, ‘민촌우방타운1단지’ 전용 84㎡도 같은 기간 4억원에서 5억 2000만원으로 상승했습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4538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6765건으로 49.1% 상승하면서 거래량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 한파가 불고 있지만, 대구 수성구 아파트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원인은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교육환경 프리미엄, 비규제지역 등으로 꼽히고 있다.

통상,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집값은 내리고 반대로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부동산 가격은 오른다. 하지만, 대구의 올해 입주물량은 9982가구로 직전 5년 평균인 1만 7760가구보다 43.80% 감소했다.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대구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구 수성구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서울 강남처럼 명문고 학군이 집중되어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실제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명문고들은 서울 명문대 진학률 순위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수성구 아파트는 우수한 학군으로 수요가 많고, 입주물량도 적어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곳 중 하나이고, 특히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에 적용되지 않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13년 이후 6년만의 최장 기간으로 지난해 집중된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세금 부담 등으로 집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은마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해 9월 2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2월에는 16억 6000만원까지 급격히 추락했다. 상황은 송파구와 서초구도 마찬가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해 9월에만 해도 18억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15억 1000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고, 서초구 ‘반포리체’는 22억원에서 19억 2500만원까지 추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주저앉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1561건으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13부동산 대책 직후(9월 거래량 1만 2229건)와 비교하면 8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월 거래 규모로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물량과 대출규제 등으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어도 대구 부동산 시장의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서울 분양시장에서도 2년만에 미분양이 발생하며 굴욕을 겪고 있지만, 올해 대구에 분양을 나선 8곳 중 7곳은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더해 가고 있어 부동산 업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는 대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 대구 부동산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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