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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부광약품, 오픈 이노베이션 속도 '고삐'

  • 송고 2019.03.19 12:34 | 수정 2019.03.19 12:3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독, 美 '트리거 테라퓨틱스' 지분 투자

부광약품,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예고

국내 중견 제약사인 한독과 부광약품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미 양사는 시장에서 현금성 투자 자산과 외부자금을 통한 인수합병, 지분참여, 투자 등 다양한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몰두 중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과 부광약품은 공격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거나 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바이오 사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500만 달러(약 57억 원)의 지분 투자를 통해 약 10%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시험과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 과제 4건을 기술 이전해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TR009'는 국내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지분투자로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권리를 얻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바이오벤처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임상과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와 한독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독의 해외 바이오 기업 투자는 올해 들어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자회사 제넥신과 함께 미국 레졸루트(Rezolute)에 2500만달러(약 280억원)를 공동 투자하며 최대주주(지분율 54%)에 올랐기 때문이다.

레졸루트는 2010년 설립된 회사로 대사성 희귀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레졸루트가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한독은 "레졸루트의 성장호르몬 개발 경험은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 글로벌 임상 3상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한독의 미국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조정열 대표 선임 이후의 한독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 대표는 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를 역임했으며 한국 피자헛 마케팅 전무, 갤러리 현대와 K옥션 대표, 카셰어링 업체 쏘카 대표를 거쳐 지난해 한독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그는 1954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CEO가 되며, 무려 65년의 두꺼운 벽을 넘긴 인물이다.

부광약품도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업체다. 특히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적극 추진을 통한 '혁신성장'이 핵심 목표다.

최근 부광약품 측은 "회사 내부 연구개발 역량에 더해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바이오벤처과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인수합병 △지분참여 △조인트벤처 설립 △연구협력 △라이센싱 △공동개발 △투자 등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전략이다. 이 회사는 실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창출된 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온 케이스다.

편두통치료제 신약 개발사인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인 오르카파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인 LSKB, 아이진 등에서 성공적인 투자회수 사례를 만들었다.

또 현재 나스닥 상장 희귀질환 전문업체인 에이서,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 설립시 투자했던 안트로젠 등에 투자 중이다. 이 외에도 OCI와의 합작사 비앤오바이오, 항암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다이나세라퓨틱스 등 직간접적으로 신약개발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유희원 대표가 수장이 돼 해외사업부를 주축으로 개발·임상·연구소 소속 임직원들이 함께 맡고 있다. 현재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모두 6개의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중이다. 이 가운데 2개는 이미 글로벌 2상이상 개발을 진행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업계의 최대 화두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될 전망"이라며 "그 어느 해보다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각 기업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활성화로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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