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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어림없다“…여전히 상승폭 대비 하락 미미

  • 송고 2019.03.19 10:03 | 수정 2019.03.19 11:10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소폭 반등한 소비자 심리지수에 '침체기 종료론 고개'

이사철 수요 반영됐을 뿐 거래량 등 현 정부 이래 최저

서울시 동대문구 주택가 모습ⓒ김재환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주택가 모습ⓒ김재환 기자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소폭 반등하자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부동산 침체기가 최저점을 찍고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의 표출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이사철 수요가 일부 반영됐을 뿐 크게 오른 집값에 비해 아직 하락세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시계열을 넓게 보면 부동산 거래량과 소비심리지수는 현 정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에 활기가 떨어진 상태임을 방증하고 있다.

1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7p 상승한 94.5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서울 거주자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산출한 값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 또는 거래 증가 응답이 그 반대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상승세는 지난 9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하락세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되살아날 조짐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여러 지표를 고려할 때 '바닥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시계열을 넓게 보면 서울의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문재인 정권 출범 이래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금까지의 지수 추이는 △2017년5월 126.2 △8월 116.4 △11월 120.2 △2018년2월 126.3 △5월 109.8 △8월 127.5 △11월 106.5 △2019년 1월 91.8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봄 이사철인 2월에 어김없이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올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2014년1월에는 128에서 2월에 132로 올랐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33.9에서 136.6으로, 117.6에서 120.1로 뛰었다. 2017년에도 107.8에서 113.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5월~2018년2월까지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국토연구원

2017년5월~2018년2월까지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국토연구원


최근 18주 연속 떨어진 서울 아파트값이 그동안의 오름폭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매매가격지수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문 정권 출범 이래 지난달까지 93주간 11% 오르고 1.3% 떨어져 9.7% 순증했다. 2017년부터 2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2017년5월 1만193건으로 출발해 같은 해 8월 1만4677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 1587건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거래량이 저조한 원인은 정부의 대출·세금 규제로 인해 투자·투기 수요가 위축된 데다가 실수요자마저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상황(관망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침체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라며 "규제가 풀리거나 집값이 큰 폭으로 확 떨어지지 않는 이상 침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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